9월의 맑은 오후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카나다에서 일시 귀국한 金義源과 함께한
즐거운 한나절 산책이었다.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산책 후에 다동의 남포면옥에서 鄭弘翼도 합세하여
김의원이 들고온 카나디안 위스키를 들면서
취흥이 도도한 가운데
화동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환담을 나누었다.
♠ 9월의 기도 ♠
ㅡ 이해인 ㅡ
저 찬란한 태양
마음의 문을 열어
온 몸으로 빛을 느끼게 하소서.
우울한 마음
어두운 마음
모두 지워 버리고,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9월의 길을 나서게 하소서.
꽃 길을 거닐고
높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다보며,
자유롭게 비상하는
꿈이 있게 하소서.
꿈을 말하고
꿈을 쓰고,
꿈을 노래하고
꿈을 춤추게 하소서
이 가을에
떠나지 말게 하시고,
이 가을에
사랑이 더 깊어지게 하소서.
(이한륭, 한붕섭, 노병선, 김대진, 박기안, 최상민, 정병호, 송인경, 안건일, 김의원, 백언빈 - 정홍익은 저녁에 합류)
(정홍익과 김의원의 귀가길 - 안건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