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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엔 아직 단풍이 남아있지만 계절이 바뀌는 게 확실하군요. 초겨울이 바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손까지 시렵더군요.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완전히 겨울 모드로 바뀌었습니다. 다음 달 8일이 入冬입니다.


11월의 화수회는 입동이 지난 11일(수)입니다. 쌍십일절이네요. 이번엔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인사동에 있는 "어머니가 구워준 생선구이"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상호가 제법 길지만 생선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갈비살, 등심, 삼겹살도 있습니다. 의자에 앉는 집이라 편안합니다. 전화는 02-737-4082.


옛날 MBC 사옥이 있던 인사동 네거리(말은 네거리이지만 아주 좁은 길이지요)에서 종로 쪽으로 1백m쯤 내려오다 보면 왼쪽에 있습니다. 1호선 종각역이 가장 가깝지만 3호선 안국역에서도 슬슬 걸어올 만한 거리입니다. 남북으로 뚫린 길의 동쪽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종로에서 안국동으로 올라가다 보면 오른 쪽입니다. 1층은 강남면옥이고 이 집은 2층에 있습니다. 스타벅스를 찾으면 그  옆에 옆집입니다. 11월의 스폰서는 유 원이 맡습니다. 고맙습니다.


평래옥에서 만난 지난 달에는 12명이 모였습니다. 영국에서 몇 달만에 돌아온 박성준이 오랫만에 나왔습니다. 얼굴을 다시 보는 게 거의 1년이 다 됐지요. 해네시 꼬냑을 한 병 들고 와서 한 모금씩 맛있게 마셨습니다. 동허 허영환도 스페인산 등 와인 3병을 갖고 왔습니다.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스폰서는 松泉 오세영이 맡았습니다. 컨디션을 조절하느라 본인은 참석하지 못했음에도 동기들이 수다를 떨 자리를 기꺼이 마련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석한 분들은 박성준  박정범  송인경  유 원  이영일  장영조  정병호  정장우  정홍익  정신모  정학철  허영환 등입니다. 이쯤에서 혹시 눈치채셨나요. 모처럼 정씨 5명이 모두 모였답니다.  따로 인증 샷을 찍어야 했어야 했는데, 기회를 놓쳤습니다.  다음 기회에 꼭 한 방 찍어서 증거를 확보해 놓겠습니다.


평래옥을 나와 2호선을 타러 가는 길에 정홍익이 오는 길에 봐 두었다는 소주집에서 몇몇이 2차를 했습니다. 저는 아는 선배의 부고 전화를 받고 연락할 곳이 몇 군데 있어서 빠졌습니다. 2차 이후 노래방을 갔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힘이 좋은 분들만....


해가 짧아져서 6시면 벌써 깜깜합니다. 일찍들 오셔서 느긋하게 먹고 마시며 떠들며 즐기시기 바랍니다.  정  신모  배상.


***스폰서 순서***  

<2015년> 5월 정신모   6월 권정현   7월 김양선 

8월 박기안  9월 박정범 10월 오세영  11월 유  원  12월 안건일  

<2016년> 1월 안경덕  2월 유의선  3월 윤석훈

4월 이영일 5월 김용진  6월 정병호  7월 정장우 

8월 정학철 9월 정홍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