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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파티마 성모 발현 1백 주년을 맞은 남양 성모 성지

 

 

  Pope in Fatima-03.jpg

 

<2017. 5. 13. 성모 발현 1백 주년을 맞아 파티마 대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50만 명의 신자들이 모여 세계평화를 위한 미사를 올렸다.

  교황은 모든 벽을 허물자고 주창했다.>

 

1917513일 포르투갈의 산타렝 현 빌라노바데오렘에 있는 작은 마을 파티마에서

세 명의 어린이, 열 살 루치아 도스 산토스와 그녀 사촌인 아홉 살 프란치스코 마르토

일곱 살 히야친타 마르토 남매가 놀고 있던 중 갑자기 번개와 같은 섬광이 내려치면서

앞에 있는 떡갈나무 위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

성모 마리아는 1013일까지 매월 13일 여섯 번 더 나타났다.

 

19301013<성모의 출현>은 레일리아 주교의 공인을 받았고,

같은 해, 교황의 대사(大赦)가 순례자에게 주어졌으며 1953년 대성당이 건립되었다.

파티마는 매년 수백만의 순례자가 몰려드는 성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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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대성당 - 2012>

 

세 어린이 중 프란치스코(1908-1919)와 히야친타(1910-1920) 남매는

1919년에 크게 유행하였던 스페인 독감에 희생되었고

루치아는 오랜 수녀 생활 끝에 200521397살의 나이로 타계했다.

[위키백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7513일 성모 발현 100주년을 맞아

파티마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 남매를 성인으로 시성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셨을 때 성모님께서는 그 곁을 지키시어

순교자들의 모후가 되셨다.

기록과 증언을 보면 우리나라의 많은 순교자들이 박해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하여

끝없는 묵주의 기도를 바치며 성모님께 의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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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성지 성 모자 상>

 

1991107일 수원교구 제2대 교구장 김남수 안젤로 주교는

성모님의 삶처럼 소박하고, 이름 없는 무명 순교자들의 순교지인

경기도 화성시 남양 순교지를 한국 천주교회의 성모 순례지로 봉헌하였다.

    

 

서해안의 군사적 요충지인 남양은 조선조에 도호부가 있던 곳으로

종삼품 도호부사가 다스렸다.

천주교 박해 당시, 잡힌 신자들 중 양반들은 한양이나 공주로 이첩되었고

신분이 낮은 이들은 남양부사의 재량에 맡겨졌다.

남양 부사는 이들에게 배교를 강요하다가, 응하지 않는 신자들은

지금의 남양성모성지 자리에서 교수형 등으로 처형했다.

특히 병인박해(1866) 때는 총 교우 23천 여 명 가운데

1만 여명이 순교하였고, 남양 도호부에서도 많은 신자들이 순교하였다.

 

그러나 치명일기(致命日記 : 조선교구 제8대 교구장 뮈텔 주교가

병인년 이후 박해로 목숨을 잃은 전국 순교자들의 자료를 수집, 1895년 간행함)

증언록에는 남양의 순교자들로 김 필립보와 박 마리아 부부,

정 필립보, 김홍서 토마 네 분의 이름만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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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립보 박마리아 부부 기념비>

 

충청도 내포 사람 김 필립보(1818~1868)는 조모의 가르침에 따라 입교,

전교도 열심히 했고 사제의 성무를 도왔다.

병인 대박해 때 피신하여 살다가 1868년 동갑내기 아내 박 마리아와 함께 붙잡혀

남양으로 끌려와, 한 달 동안의 옥고 끝에 교수형으로 순교했다.

 

정 필립보(?~1867)는 경기도 용인 것옥골(현재 지명 불명. 덧옥돌이라는 표기도 있음)에서

살았는데, 186611월 남양 감영 포졸에게 붙잡혀 18671월에 교수형으로 순교했다.

 

수원 갈매리(현 충남 아산시 배방읍 갈매리) 사람 김홍서 토마(1830~1868)

1868년 아내와 함께 끌려왔다.

아내는 배교하여 풀려났으나, 김홍서 토마는 배교치 않고 교수형 당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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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성모성지-2017 5 13>

 

2017513일 남양성모성지에서는 4천여 명의 신자들이 모여

파티마 성모 발현 1백주년 기념 미사를 가졌다.

남양성지는 온통 꽃밭과 잔디밭으로 아름답게 가꾸어져서

몇 년 전 와 봤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상각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임 신부님의 열정이 눈에 보였다.

내년, 내후년에는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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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의 성모상을 모신 가마를 들고 성지 둘레를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