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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제일 건강하고 힘이 쎈 날이다. - 

2017년 6월 21일(수) 옥우산우회가 청계산을 방문하고 하산하며 백인 이태극이 한 말입니다.

내일은 어떨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이 중요한 세대가 되었습니다.


이곳 저곳을 다니지 말고 한 곳을 정해 꾸준히 다녀 보자는 제안에 따라

산행지를 청계산으로 정한 뒤 첫번째 발걸음이었습니다.

모두 7명의 옥우들이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 모였습니다.

김대진. 김상열, 김해강, 박인순, 송인경, 이동욱, 이태극이 주인공입니다.


연일 폭염주의보가 전국에 울려 퍼지고,

우리의 산하가 가뭄으로 가뿐 숨을 몰아 쉬고 있습니다.

청계산 계곡에도 예외없이 가뭄이 찾아와

물기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나무들은 숲을 이루고 하늘에는 뭉개구름이 둥실 떠 있습니다.

원터골 입구 쉼터에서 해강선사의 구령에 맞추어 준비운동을 하고,

오늘 산행코스를 정합니다.

진달래능선~원터골 쉼터~길마재~성남누비길 삼거리~옛골 입구로 내려오는 코스가 당첨됐습니다.


옥녀봉도 매봉도 아예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오랫만에 얼굴을 내민 송인경은 즐거운 마음으로 일행과 함께합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천곡과 북한산, 백운대를 다닌 베터랑입니다.

오늘도 맨 앞은 해강선사 몫입니다.


중간 중간 쉼터는 빠지지 않고 들리면서,

물도 마시고, 경치도 관상하면서 어느덧 길마재고개 쉼터에 도착합니다.

백인 이태극이 다른 사람들은 쉬고 있는데, 깔딱고개를 거쳐 헬기장에서

성남누비길로 내려와 삼거리에서 우리와 조우하겠다고 계단으로 치닷습니다.


성남누비길을 다 내려와 옛골로 향하는 길목에 백인이 먼저 내려와 쉬고 있습니다.

옛골에서 오래된 음식점으로 들어섭니다.

맥주가 이렇게 시원한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동동주가 이렇게 맛 있는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해강선사의 이야기가 끝이 없습니다.

이렇게 청계산을 산행지로 정해 놓고 계절따라 맛을 달리하며 산행하는 것도 좋지만,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맛있는 음식 먹는 맛은 더 좋다며

청계산 귀신이 되자고 합니다.


■ 사진으로 되돌아 보는 오늘의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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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골입구에서 출발하여 오른쪽 진달래능선을 올라 원터골 쉼터(일명 원터골 약수터)를 거쳐 게걸음으로 산 중턱을 지나

길마재에서 성남누비길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옛골입구로 내려왔습니다.(붉은 선 따라...)

총길이 약 5km, 소요시간 2시간 45분(휴식시간 46분 포함), 평균속도 2.55 km/hr, 사용에너지 1,128 kca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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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에 나선 7인의 용사들입니다. 왼쪽부터 김대진, 송인경, 박인순, 김해강, 김상열, 이동욱 선수...

사진은 백인 이태극이 셔터를 눌러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천곡이 카메라를 점잖게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스마트폰이 모처럼 실력 발휘를 했습니다.... 화질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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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능선 코스는 인적도 드물고 한적해서 좋습니다. 물론 주말에는 여기도 교통체증이 대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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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터골 쉼터로 가는 이정표가 우리를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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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강선사가 곧게 뻣어 자란 나무를 바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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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의 스마트폰이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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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에서 계단을 피할 길은 없습니다. 여기 저기 계단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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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우리와 함께한 송인경입니다. 길마재 고개 갈림길에서 그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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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마재 고개 쉼터에서 김대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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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과 송인경... 뒤에 백인 이태극이 뒤편으로 보이는 깔딱고개를 올라 헬기장으로 달려갈 채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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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김상열은 최근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우리들에게 동여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 많은 집 중에서 하필 열정 집을 찾아가 "한 끼 줍쇼"를 외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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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이태극이 드디어 참지 못하고 깔딱고개 계단으로 오릅니다.

다음 주말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기 위해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우리와 잠시 이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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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경이 명상(?)에 잠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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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때문에 웃음보가 터졌을까요? 본행 이동욱의 모습이 전부 나오질 않았습니다.

같이 쉬고 있던 다른 등산객에게 셔터를 부탁한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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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알뜰한 식사를 했습니다. 밥 값보다 술 값이 더 나왔습니다. 맥주... 동동주...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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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Tracker app.의 금일 산행 정보입니다.

아래의 '산길샘'과 다소 차이가 납니다. 산길샘은 쉬는 시간을 별도로 산정해서 평균속도를 계산하는 반면에

Sports Tracker는 총 운행거리를 시간으로 나누기 때문에 평균속도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평균속도: Sports Tracker 1.9km/hr 인데 반해서 '산길샘'은 2.55km/hr로 나옵니다.

  

Screenshot_2017-06-21-20-47-17.jpg


■ 회계보고

    수  입 

                지  출 

    항   목 

     금 액   

     항 목 

   금 액 

     거래처 

   지불 방법 

  전기이월금  

    120,000

   회식비(점심)   

    139,000

   이수봉식당

    신용카드

  회    비

    140,000

   차기 이월금

    121,000

 

 

  

 

 

 

 

 

 

 

 

 

 

  수입 총계

    260,000

     지출 총계

    260,000

 

 


■ 차기 산행 예고


산행지: 청계산(당일 등산 코스 결정)

일   시: 2017년 7월 19일(수) 오전 10시

만나는 곳: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 '만남의 광장(지하)'


"나이들어 근육 안 챙기면 뼈도 약해져... 늦기 전에 꾸준히 운동을..."

모 일간지에 실린 기획기사의 제목입니다.


6월 청계산행에 함께한 옥우님들 고맙습니다.

부디 건강하시어 다음달에도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2017년 6월 22일

                                                                                                           분당골 야탑산채에서

                                                                                                           옥우산우회장 박인순 올림





  • 남각선사 2017.06.23 07:50
    어이!청계산 귀신들! magnificient seven 결투선수들인가?
    천곡과 해강선사는 몇명 때려눕힌 기세이고
    송인경선수는 다음 놈은 내 차례다하는 기세인데
    김상열선수는 느긋하게 웃으며 관망하시고
    이동욱선수는 즐겁게 바라보고 있는사이에
    김대진선수 홀로이 초연하구나!!
    그나저나 百忍 이태극선수는 우따케 된기야.
    참다참다 백번참다가 드디어 백한번째 하는 말
    '오늘이 제일 쎈 날이다.' 정말 쎄게 나오시네.
    청계산 鬼神인가 歸神인가 아니면 貴身(?) 그 귀하신 몸들?
    하이고 몰라 뵈었습니다.
    노익장들이여 다음 산행에서도 건투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