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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너무 한 곳으로만 다니니 지루하기도 하다는 일부 회원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청계산으로 정한 것은 전임 회장들과 '산우회 발전을 위한 의견' 교환하는 자리에서

청계산이 접근성도 좋고 또 명산이기도 하니 한 곳을 정해 놓고 꾸준히 다니자는 의견에 따라 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결정에 동참했던 회원들은 나오질 않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이번에는 '서울둘레길'의 일부이면서 강남이나 다른 지역에서 접근성이 좋고

또 걷기에 그리 힘들지도 않은 서울둘레길의 일부인 강남 소재 대모산과 구룡산 길을 선택했습니다.

강남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또는 멀리 사는 서울 시민이 자주 찾는 조용한 숲길입니다.

그러나 역시 3명만이 참가했습니다. 멀리 강서구에 사는 김대진, 단골손님 이동욱 그리고 코가 꿴 박인순입니다.


산행기를 쓰려니 산우회장으로 추천해 놓고 나타나지 않는 산우회원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산행은 누구를 위한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자신이 선택하여 결정하는 것입니다.

산우회장의 얼굴을 세워주기 위해 나오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무일 정학철 동지가 이야기한대로 "시계 바늘을 꺼꾸로 돌려 놓으면 많이 나올 것인가요?"


이번 10월 산행에 참가한 회원들과 합의(?)를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북한산 둘레길'을 다시 한번 완주해 보자고...

우선 11월 산행은 서울둘레길 대모산+구룡산 길을 완주하고(수서역 들머리부터 양제동 KOTRA까지)

12월은 송년회를 겸해 청계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천곡이 부덕합니다.


◆ 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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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 들머리에서 약 30분 정도 산을 오르면 돌무덤 전망대에 오릅니다. 정성들여 쌓은 돌무덤 전망대에서...

좌로부터 웅봉 김대진, 본행 이동욱, 천곡 박인순이 포즈를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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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가 보이는 돌무덤 전망대에서 웅봉과 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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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 돌머리로부터 약 1시간 30분 정도 서울둘레길을 따라 오면 '불국사'가 나옵니다.

수서역에서 양재동 KOTRA까지 거리의 중간 지점 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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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를 지나면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동네 유치원생들이 모여 무대위에서 장기자랑을 합니다.

모두들 박수를 치며 친구들의 재롱을 칭찬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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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역 방향으로 하산하여 은마지하상가까지 왔습니다.

본행 이동욱이 은마지하상가에 가 보고 싶다는 제안에 동행했습니다.

옛날 개포동에 살면서도 자주 와 보지 못했던 곳인데 최근 아들이 팥죽집 자랑을 해서 생각이 났답니다.

대치동에 살았던 천곡을 앞장 세우며 "천곡이 지리를 잘 알잖아?"하며 등을 떠밉니다.

팥죽집 여주인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찍었는데 각기 사인이 다 다릅니다.

본행 이동욱은 엄지척을 했고, 천곡은 하트, 웅봉은 V자를 그렸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각자의 개성을 표현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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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약 1,300kcal를 소모했는데 팥죽 한 그릇으로 되겠습니까?

천곡이 여주인에게 돼지고기 수육을 한 덩어리 넣어 달라고 재촉하니 여주인은 폭소를 터뜨립니다.

녹두죽이 여자들에게는 특별히 좋다는 여주인의 유혹(?)에다

자연식에 특별히 관심과 이해가 깊은 본행이 "맞아!"하는 바람에 한 그릇씩 사들고 귀가했습니다.

늦게까지 집에서 밥을 얻어 먹으려면 잘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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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 6번 출구 서울둘레길 들머리에서 출발하여 강남구 대치동 은마지하상가까지 코스 약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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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Tracker에 기록된 오늘의 운동정보입니다. 둘레길인데 평균속도 2.3km/h가 이야기해 주듯 '가다 쉬다 걷다 놀다'하며

7.36km를 3시간 10분(쉬는 시간 포함) 걸었습니다. 칼로리 1,296kcal를 소모했다는 기록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다음 11월에는 수서역부터 양재동 KOTRA까지를 완주합니다. 양재동 먹자골목에서 늦은 점심을 할 예정입니다.


◆ 경비정산서


2018년 7월, 8월은 폭염으로 산행을 취소했습니다.

6월 경비정산서 상 차기이월금이 2,562,749원이었습니다.

9월 산행은 본행 이동욱 동지가 식대를 부담해 주셨고

10월 산행 후 회식비는 은마지하상가 팥죽집에서 각자 현금으로 지불하여 공식적인 입출금이 없습니다.

팥죽집은 지불조건이 '현금지급'이어서 산우회 신용카드도 쓸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각자 지불했으니 땡입니다.


그리하여 2018년 10월 18일(목) 현재 옥우산우회 회계 잔금은 2,562,749원입니다.

은행에서 '통장정리'를 해도 "통장정리할 것이 없음"으로 나옵니다.


◆ 차기 산행 안내


1. 일시: 2018년 11월 21일(수) 오전 10시

2. 산행지: 서울 둘레길 대모산+구룡산 구간(약 8 ~ 9km 예상)

3. 만나는 곳: 분당선 또는 3호선 수서역 6번 출구 지상 들머리 입구

4. 점심 및 간식: 김밥을 집행부에서 준비합니다. 산행 도중 간식으로 김밥을 하고 하산 후 늦은 점심 합니다.

5. 참석 여부를 꼭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10월 18일(목)

                                                                 옥우산우회장 박인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