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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5 09:30

繪事後素(회사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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繪事後素(회사후소) 

(그림그릴 회, 일 사, 뒤 후, 흰(순수할) 소)

 

意味: 흰 바탕이 마련된 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근본바탕이 바로 선 뒤에 일을 할 수 있다)

要旨: 誠心이 근본이고 禮는 그 후의 일이다.

出典: 논어 八佾(팔일) 편 

 

해설: 공자의 제자 子夏(이름은 商)가 詩經에 나오는 

‘예쁜 여자의 얼굴 웃으면 보조개가 보이고 예쁜 눈은 맑은 색이 또렷하니 흰 바탕에 단장을 했네.

(巧美靑兮, 美目昐兮, 素以爲紛兮.)‘

라고 묘사한 부분을 보고 이것은 무엇을 말함입니까?라고 물은 데 대해 

 

공자는 ‘그림을 그리는 일은 흰 종이(베)가 마련된 뒤에 하는 것이다(繪事後素)’라고 대답하니 

자하는 ‘誠心이 근본이고 禮는 뒤에 한다는 뜻이군요.’라고 알아들으니   

 

공자는 ‘나를 啓發해 주는 자는 商(자하)이로다. 이제야 함께 詩를 논할 수가 있게 되었다. 

하면서 크게 기뻐하였다고 하는 逸話에서 나온 말임.

 

요즘 세상에는 자기 根本은 갖추어 있지 않으면서 겉모습만 뽐내려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아무리 법률, 제도,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도 

운용하는 종사자들의 근본바탕이 깨끗하지 못하면 그것은 沙上樓閣일 뿐이다. 

 

지금의 정치, 사회는 어느 한 곳 깨끗한 바탕없어 그림 하나 그릴 데가 없는 세상이다. 

 

<받은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