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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 청와대 활용 방안

구 청와대 구내의 건물들은 대통령 역사 기록관으로 사용하려는 생각을 품을 수도 있으나 이미 세종시에 그런 기관이 있고, 광화문의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에서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건물이 필요한 새로운 수요에 충당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근래 송현동에 계획 중이라는 이건희 회장 기증품 전시 박물관을 바로 구 청와대의 한옥과 양옥(사무 빌딩)에 각각 한국관계와 외국관계로 분류하여 배치하면 새로 예산도 들지 않아 경제적이고 가장 적절한 활용이 될 것이다. 루브르 박물관, 에르미타쥬 박물관 등도 모두 옛날 궁전을 전용한 것이니 우리도 그런 예를 따라 미술품으로 좋은 자리의 건물들을 채우면 외양과 내실을 다 갖추는 일거양득이 될 것이다.

기증품 박물관 신축 실행 전에 신속히 이 아이디어를 채택하여 기증품의 공개 전시를 쉽게 하고, 송현동은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원숭이 두창으로도 유행하기 시작했으니 그런 역병에 대처하는 연구 기구를 세우는 용도로 긴급히 써야 가장 시의 적절할 것이다. 토지와 건설 예산은 이런 즉각적 대처가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신 대통령 집무처 명명

용산의 국방부 건물을 새 대통령 집무처로 단장하면서 그곳을 지칭하는 명칭을 당연히 새로 지어야겠다. 그 지역의 '용'자를 따고 '마루'(宗)를 붙여 우리가 지붕 맨 윗 부분을 '용마루'라고 하듯, 정부의 가장 윗 부분이 있는 곳을 '용마루'라고 지칭하면 좋고 친근한 이름이 될 것이다. 물론 용마루의 일반 의미 '옥척屋脊: 집의 척추'라는 뜻과 겹치겠으나 대개 문맥으로 구별될 수 있으니까 이런 쉬운 단어가 오히려 부담감이 없이 별명처럼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용'은 龍자만이 아니라 '용하다'라고 할 때 '재주가 뛰어나다, 기특하고 장하다' 같은 좋은 뜻이 있다. '마루'의 宗자는 '집안 종중 일가, 으뜸-맏이: 宗家'등에 쓰이는 역시 좋은 문자다. 또한 영문 지칭을 이미 이번 미국 대통령 방문 행사에서 The House of People 이라 했으니, 한국어에서는 ‘용마루집’ 또는 '용마루터'라고 불러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