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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鷄有五德(계유오덕)"

 

이란 글자 뜻풀이에 오덕(五德)이 있다는 중국식 애기를 전했더니 의외로 의견, 아니 이견이 일었다. 그런데 오덕(五德)이 다른 데도 있다는 얘기가 보여 비교해 참고하도록 또 전한다. ‘이 오덕을 지녔다는 것인데 의 경우보다는 더 직접적 묘사와 표현을 써서 구태여 서양사상까지 빗대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보통 지능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점이 좋다. 그러고 보면 오덕을 꼽는 것은 중국인의 버릇이요, 이것이 한국인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쳐 온 것으로 사료된다. 오덕이니, 오상(五常)이니, 문무(文武)니 하는 개념은 한국인의 의식구조 속에도 녹아있는, 한국어에서도 유효한 의미론상 단위가 아닌가? 아무리 서양 학문을 해도 중고교 때 배운 이런 개념들은 우리의 사고방식에 깔려 있게 마련이다.

 

닭의 다섯가지 덕"..."(). (). (). (). ()"

출처 http://www.pn.or.kr/news/articleView.html?idxno=1560 2005년 평화뉴스

()나라 애공(哀公) 때에 전요(田饒)는 닭이 다섯 가지 덕을 갖춘 덕금(德禽)으로 사랑을 받아 왔다고 했다. [또는 한()나라 때 한영(韓嬰)이 지었다고 하는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닭은 다섯 가지의 ()이 있다고도 한다.]


머리에 관(벼슬)을 쓴 것은 문()이요. 頭有載冠(두유재관)

발에 갈퀴()를 가진 것은 무(). 足有猛距(족유맹거)

적에 맞서서 감투하는 것은 용()이요. 見雄相鬪(견웅상투)

먹을 것을 보고 서로 부르는 것은 인()이요. 見食呼郡(견식호군)

밤을 지켜 때를 잃지 않고 알리는 것은 신()이다. 鳴不失時(명불실시)

(한시외전-韓詩外傳)

 

한편 유교의 인생론 가운데 닭이 가진 다섯 가지 덕을 오상(五常)에 비유한 바 있다. 오상이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즉 사랑, 정의, 예절, 지혜, 믿음으로 아름다운 인간성을 개발하여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어른과 어린이가 질서를 지키며, 벗을 믿어 의리를 지킨다는 것이다. 닭이 가진 다섯 가지 덕이란 곧,

 

, 모이를 서로 나누어서 먹는 것은 相呼取食仁之德也

(서로 불러 먹이를 취하니 인이 있음이고)

, 싸움에 임하여 물러서지 않음을 두고 臨戰不退義之德也

(싸움에 임했을 때 물러서지 않으니 의가 있으며)

, 머리 위에 항상 볏(벼슬)을 달고 있으니 正其衣冠禮之德也

(관을 바르게 썼으니 예의가 바르고)

, 항상 주위를 경계하며 둘러보는 것을 두고 常戒防衛智之德也

(항상 경계하여 지켜내니 지가 있음이요) *새끼나 무리를 위해 언제나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고 지혜가 있다고 함.

, 아침마다 어김없이 새벽을 알리니 無違時報信之德也

(어김없이 때를 알리는 신의가 있다)

라고 하였다.

 

이렇게 닭과 사람은 같다는 등식하에 덕()은 인간교육의 기본으로써, 닭이 가진 다섯 가지 덕(鷄有五德)으로 조화로운 인간성을 형성하는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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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래는 참고로 더 읽어도 좋도록, 주관적인 견해에서 이야기 형식으로 풀이해 놓은 것을 옮겨 본다.

 

頭有載冠(두유재관). -- 두유재관의 관(갓관)자를 갓 관이 아닌 벼슬 관()으로 바꾸고자 한다. 흔히 우리는 감투싸움 할 때 닭 벼슬만도 못한 자리를 놓고 싸운다고 한다.

 

이는 곧 닭의 벼슬 모양이 관리가 머리에 쓰고 있는 관이 닭 벼슬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벼슬 관이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에 관()을 썼으니 그 모습이 언제나 단정하고 예의가 바르다고 하는 것이다.

 

천자문에 보면 용사화제요 조관인황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는 바로 조관(鳥官) 새로서 벼슬의 관직을 삼은 것을 말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足有猛距(족유맹거) 닭은 날카로운 빨톱을 가지고 자신(自身)과 영역을 지키는 무()의 덕을 갖추고 있어 위협으로부터 항시 대비하고 있다.

 

見雄相鬪(견웅상투) 닭의 세 번째 덕(). 적을 맞아 물러서지 않고 죽을 때까지 싸운다는 용맹스런 정신을 바탕으로 주저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해결하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정신을 일컫는 말이다.

 

見食呼郡(견식호군) 닭이 먹이를 보면 혼자 먹으려 하지 않고 나누려 하는 그 의지, 곧 인()의 정신이라고 하였다.

 

鳴不失時(명불실시) 닭은 어둠이 깃들면 유시(酉時) 곧 저녁 다섯 시에서 일곱 시 사이에 잠을 자고 밤을 지키고 있다가 때를 놓치지 않고 제일 먼저 일어나 횃대에서 활개를 치며 시간을 알려주니 그것이 바로 신()이라 하였으니, 이것이 이른바 바로 닭의 오덕(五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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