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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 여행에서 설문대 할망에게 설문(設問)하여들은 설화를 하나 소개하겠다.

산방산 기슭에 고씨, 양씨, 부씨¹가 살았는데 하루는 송악산으로 나아가 놀음판을 벌렸다. 고씨가 돈을 몽땅 잃어 양씨에게 판돈을 빌렸으나 갚지를 않고 먼저 남쪽 바다로 내뺐고 그 뒤를 양씨가 쫓아가며 가파도(내 돈 갚아 돌라)”고 외쳤으나 고씨는 마라(그러지 말아라)”고 대꾸하며 내뺐다. 지형도 마치 쥐 모양 같은 마라도를 고양이가 좇는 형상의 가파도에다 얹어 비교해 볼 수 있다. 이 난리를 뭍에 남아서 보고 있던 부씨는 너희들은 두 섬으로 바다 속에 빠져 있어라 했다 한다.”²

사실은 내 즉흥 창작설화인 이 얘기를 마라도에서 돌아오는 2호차에서 발표했다. 그 때, 처음부터 전래설화가 아닌 것 같아 믿지 못하겠다고 비아냥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비양도로 보내 버리겠다고 했다. 이 비양도까지 포함해서 제주도 주변의 여러 섬들에 대한 이름 풀이를 마치기로 했다.

 

1) 공항에서 일행들과 헤어진 뒤 중산간에 있는 본태(本態 Bonte) 박물관을 애써 찾아 갔다가 중문으로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 기사에게 들은 말도 소개하겠다. 제주 사람들은 고씨, 양씨, 부씨 종가에 각각 르바초프, 상곤, 시라는 국제적 거물들이 방한 때 제주까지 찾아와 문중 인사를 드렸다고 한단다.

이번 미북회담의 장소로 몇 곳이 거론되는데 남북회담 때 3000명의 기자들, 특히 1000명의 외신 기자들이 서울 킨텍스에 모였다니 앞으로 회담들을 되도록 한국에서 해야 이 많은 기자들의 숙식비를 우리 수입으로 할 수 있겠다. 마침 김정은의 친모 영희의 조상이 제주 출신이라니 김정은과 트럼프를 제주도로 유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는 판문점도 국내에 수익을 남기는 입지로 괜찮은 곳이다. 회담도 국익 우선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 몽골이며 싱가폴에 수입을 잡게 하는가?

 

2) 사실 이 설화는 마라도 여행 끝에 즉흥적으로 만든 건데, 추가 여정 중 제주시에서 제주 민속자연사 박물관을 찾아가는 도중 택시기사가 또 다른 버전의 설화를 들려 줬다. 마라도에 왔다 주막에서 술을 너무 마신 방문객에게 물때가 됐으니 빨리 배 타고 나가라는 주모의 말 속에 ‘(술값을) 가파도 좋고 마라도 좋으니물 빠져 배 대기 어렵게 되기 전에 뜨라는 전래설화가 있다고 했다. 듣고 보니 내 창작설화와 비슷한 것이 이미 있었는데 세부에서는 내 구라도 실감 나는 재미가 더 있다고 본다.

지형을 고양이가 좇는 형상의 가파도라 해 봤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가파리는 가오리의 제주 방언이라 해서 실제 가파도가 가오리 같이 생긴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면 마라도는 쥐치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