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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9 14:50

8월14일, 옥정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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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지만 내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칠순의 두 남자 중 캪을 쓴 사람이 함께 기다리던 곁의 신사에게 먼저 타시라고 정중하게 권했습니다. 그가 감사하다며 먼저 탔고 캪을 쓴 남자도 뒤따랐습니다. 한 사람이 버튼을 눌렀고 둘은 똑같이 3층에서 내렸습니다. 입구에 있던 카운터의 종업원이 물었습니다. “어디로 예약하셨어요?” 한 남자가 말했습니다. “화수회!” 옆의 사내가 놀라며 ! 나도...”

 

지난 7월 화수회에서 이렇게 조우한 두 신사는 조형석과 송인경입니다. 양재역 앞 갈비사랑이라는 음식점이었습니다. 졸업한 뒤 56년 동안 다른 길을 걸으며 다른 지역에서 살다보니 못 알아볼 수밖에요. 조형석은 그 동안 화수회에 서너 차례나 나왔는데, 그때마다 송인경과 어긋난 모양입니다. 여하튼 세월이 무섭습니다.

 

화수회가 강남에서 만난 것은 역사상(?) 처음입니다. 참석자는 10. 김용진 박유신 박정범 송인경 유의선 정장우 조형석 최정석 한붕섭 정신모 등입니다. 손주 셋을 키우며 전업 주부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사는 최정석도 1년 쯤 될 겁니다. 安齋 박유신도 컨디션을 조절한 끝에 서너달 만에 나타났습니다. 스폰서를 맡은 한붕섭은 둘째 아들이 상납한 1리터짜리 18년산 시바스 리걸을, 조형석은 꼬냑 레미 마르땡을, 최정석은 중국산 고량주를 각각 갖고 왔습니다. 고량주는 마개도 따지 않고 8월에 마시기로 했습니다.

 

8월엔 14(), 인사동 玉井(02-733-5412)에서 만납니다. 스폰서는 松河 박정범입니다.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아마도 더위가 막바지 고비에 이를 때가 될 것 같군요.

 

매미가 울기 시작한 지 열흘도 넘습니다. 가을이 다가온다는 신호입니다. 장마도 오늘로 끝난다고 합니다. 당분간 무더위에 시달릴 겁니다, 그러다 눈 깜빡하면 가을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옥정에서 만나요!!!

 

스폰서 순서

2019

1월 정홍익 2월 박유신 3월 박성준 4월 유 원

5월 송인경 6월 한붕섭 7월 안경덕 8월 박정범

9월 박기안 10월 이영일 11월 유의선 12월 김용진

 

2020

1월 정병호 2월 정장우 3월 정신모 4월 정홍익

갈비사랑3.jpg


시바스.jpg


레미마르탱.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