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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회가 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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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왼쪽부터) 一丁 백언빈, 重山 박현수, 愚川 정병호, 海岩 이태일, 无一 정학철, 장영국, 无兀 유근원, 조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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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옆 만석장. 왼쪽부터 첫 번째 楓穩 신송윤, 5번째 汶溪 안경덕, 8번째 우(人+尤)覃 홍국선이 저녁자리에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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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석. 일산회 참가 신고턱으로 오늘 모임 저녁값을 모두 짊어졌다.



꽃의 도시 일산이 바야흐로 꽃의 계절을 맞이하려 한다.

호수공원, 일산은 물론 서울과 인근 도시에서도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른 나무는 새싹이 벌써 움텄다.

다음달 4월 모임엔 아마도 벚꽃이 한창일 것이다. 

벚꽃 매화 개나리 진달래 철쭉에 온통 뒤덮이면, 

호수공원은 봄처녀처럼 화안한 얼굴로, 아이들처럼 천진한 재잘거림으로 

들뜰 것이다, 인파로 뒤덮일 것이다. 


오늘 3월 11일은 특별한 날.

정병호가 일산회에 신입했다.

여의도에서 경복궁 앞으로 이사온 뒤로 첫 모임날에 정식 회원이 된 것이다.

역시 정병호답다. 정 많은 사나이.

녹번 쪽으로 옮긴 유원도 함께 모습을 보이려 했지만,

그만 감기에 발이 묶였단다.


일산회는 모임 첫 라운드인 호수공원 걷기에도 근자에 보기 드물게 

많은 이가 참석했다. 여덟 명.

호수를 한바퀴 꽉차게 돈다. 호수를 빙 도는 데에만 5km를 슬쩍 넘긴다. 

모이는 곳에 들기까지, 그리고 저녁자리 이동과 헤어지려 나기까지 합하면, 

대충 8~9km 거리는 걷는 셈.


신송윤은 아픈 다리 때문에 걷기를 또 놓쳤다. 

성실하기가 부처님 같은데(예수님이라고 해야 하지만, 우리말엔 이 표현이 익다),

빨리 낫기만을 빈다. 

정학철이 말짱한 정신으로 정시 참석.

그 덕에, 지난 달의 상습사죄죄를 호수공원 바람에 씻었다.

유근원이 걷기에 나왔다. 

허리 탓에 걷기 모임에 일체 나타나지 못하다가 4~5년만에 이 먼 거리를 처음 시도했다.

휘청휘청, 허덕허덕, 정신 깜박깜박 ... 또 무슨 말로 이 長征을 표현하나?

백언빈이 걱정스러운지 괜찮아? 곁에 붙을 때마다 챙긴다.

이태일은 하루 2만 보 걷기가 정량이란다. 

공장 주변 야산을 매일 걷는단다. 우아... 내겐 하늘이다!!!

홍국선이 아픈 몸을 추스리고 이 달 함께했다.


박정수는 침 맞으러 갔다가 결국엔 연속 불발탄이 됐고.

이삼재는 다시 강릉행인가. 

이성구는 이 달도 굶었다. 부인 뒷바라지 때문인가, 아무튼 건강만 하시라. 

또 누가 있더라?


모두들 참 정다운 벗들이다, 고마운 친구들이다. 일산회야!


2019.3.12. 无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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