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회가 우한폐렴을 뚫었다
Covid-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던 틈새로
일산회가 초여름을 탔다.
6월 1일 월요일,
2020년 첫 모임이다.
어느 새 장미의 계절,
호수공원 명물 중 하나인 장미원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아름다운 기억에 장미를 수 놓고자...
오늘 모두 13명.
(아랫사진 좌로부터)
장영국, 해암 이태일, 우천 정병호, 무일 정학철, 공명 이성구, 현박영, 여범 이원구, 일정 백언빈, 우담 홍국선, 풍온 신송윤, 중산 박현수, 병산 최상민, 무올 유근원.
현박영이 미국에서 잠시 귀국한 틈에 2주일 격리 후 일산모임에 귀한 모습을 보였다.
중산 박현수는 작년 신안 여행에서 머리를 다쳐 두 차례 뇌수술 받고, '혼자 외출 엄금' 상태였는데, 부인의 허락을 용케 얻어 참석. 그 새 많이 수척해졌다.
여전히 힘든 몸 공명 이성구가 걷기에 합류, 호수를 다 돌고는 식사자리 못미쳐 중도 귀가했다.
병산 최상민이 작년 말 목동에서 구파발로 이사와 일산회 정식 멤버로 등극, 오늘 첫 등원.
풍온 신송윤은 통상 걷기는 빼고 식사에만 참석하더니, 코로나 위협이 오히려 용기를 자극했나, 걷기부터 시작했다.
식사를 가려야 하기에 자주 모임을 피하던 우담 홍국선, 오늘은 전과정 모두 참석. 그러나 식사가 막국수 모듬 메뉴라 힘들었나, 오늘도 골라 드는 모습이 안타깝다.
무일 정학철이 귀갓길 전철 안에서 사진 빨리 올리라고 마구 야단이다.
집에 가서 부인에게 인증샷 보여야 한다나.
무일의 엄처시하를 걱정해야 할지 부러워해야 할지(숨겨논 여인이라도 있는 건지) 난 모르겠다.
어려움 지닌 병자의 몸들이지만, 일산회에 한결같은 애정을 쏟아준다.
금년부터 특임총무를 자임한 해암 이태일의 덕이 크다.
일산회는 해가 질 줄 모른다.
다음달 모임엔, 치과 치료 중이라 빠진 조형석과 문계 안경덕은 꼭 보겠지.
충헌 이삼재가 혹 강릉에서 나오려나, 그리고 박정수도 걷기가 좀 나아질까 기대를 건다.
<식사는 가로수길 '샘밭막국수'에서>
<장미원에서>
현박영
중산 박현수
병산 최상민
일정 백언빈
우천 정병호
공명 이성구
여범 이원구
우담 홍국선
풍온 신송윤
장영국
무올 유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