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82년 11월, 뉴욕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한 세계적인 예술가 테레사 차의 죽음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법정 장편 실화소설 『안녕, 테레사』. 테레사 차의 오빠인 재미작가 존 차(John Cha, 차학성)가 10년 동안의 구상과 20년의 집필 기간을 거쳐 펴낸 소설이다. 살인 사건을 다룬 재판 기록을 담고 있지만, 느닷없이 닥쳐온 가족의 잔혹한 죽음이라는 일상적이지 않는 고통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늘 테레사에 대한 생각만하며, 억울하고 원통한 죽임을 당한 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고민했던 저자는 동생의 처참한 죽음과, 동생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동생의 천재적인 예술 행위를 촘촘한 알레고리로 엮은 이야기로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인 사건의 소식을 듣는 첫 순간부터 시작해 수사 과정, 범인 추적과 체포, 형사 재판까지 피살된 테레사 역시 궁금해 할 일들을 미학적인 문체와 탄탄한 구조를 갖춰 한 문장 한 문장 써내려갔다.
1982년, 뉴욕의 한 빌딩 주차장에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예술가로 주목받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테레사 차(한국명; 차학경)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성폭행 당한 후 살해당한 것이다. 경찰은 곧 그 빌딩의 관리원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기소해 재판에 들어간다. 범인으로 지목된 남자의 강간과 강도 사건의 전력, 그날의 행적, 테레사 차의 시신에서 발견되는 그 남자의 흔적들 등 모든 정황들이 그 남자가 범인임을 가리키고 있지만, 뚜렷한 증거와 증인이 없어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뉴욕 경찰이 범죄 사건의 현장을 못 찾고 헤매며 진범을 눈앞에 두고도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범인에게는 살인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을 때, 고인이 된 테레사는 5,000킬로미터나 떨어진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계신 어머니의 꿈에 나타나서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려 줬고 그녀의 친오빠인 존 차는 가족들, 뉴욕의 수사관들과 함께 직접 증거를 찾아 나서고 마침내 결정적 증거를 찾아 진실을 밝혀내는데…….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 존 차 (차학성)
저자 존 차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1945년 만주 용정에서 태어나 1946년 월남했다. 1961년 경기고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Marquette 대학 토목과를 졸업하고 미국, 중동, 북해 등 해양 시설 건축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영문 집필, 영문 잡지, 영문 출판사업 등 문학 활동을 했다. 1990년 문예진흥원 번역상 수상, KoreaTimes 번역상 수상, 제37회 PEN번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버드나무 그늘 아래Willow Tree Shade』, 『죽느냐 사느냐, 창업가The Do Or Die Entrepreneur』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