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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달 박진용이 오랜만에 그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너무 기쁜 마음에

구달이 보낸 이메일 내용을 복사, 아래에 그대로 전재한다.]




未平,


오랜만에 소식 주어 고맙네.
바실과 구달은 여전히 즐겁게, 보람을 가지고 살고 있다네.

은퇴 그간 우리 봉사활동의 운영방편으로 모임을 만들어 스누피Snupy” 이름을 짓고
이곳 대학동문회와 천주교회에서 Art & Photography 클래스를 열어 봉사를 하고 있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남에게 지식을 전해주려다 보니 내가 뻔하게 알고 있다던

많은 헛점이 들어나고 덕분에 공부 해야 하는 즐거움을 아직도 느낄 있으니 이게

얼마나 축복인가.

 

그간 이곳 레드먼드 도서관에서 스누피 클래스를 열심히 연유로 도서관의 초청을 받아

바실의 캔버스유화 여섯 편과 구달의 사진 다섯 편을 모아 아담한 전시회를 3개월에 걸쳐

하게 되었다네. 그렇챦아도 올해가 마침 우리의 데이트 50주년이 되어 둘이서 데이트만

말고 뭔가 일도 같이 해보자 했는데, 모두가 고마운 일이지. 페이지 브로슈어

첨부하네.

 

나의 뉘발자국인가 울산의 이상일선생이 곡을 부쳐주어 그간 심심할 많이 부르고

다니네. Input 많이 드렸고 듣기에 좋으니 좋은 아니겠는가. 아쉬웠던 점은

노래에 맞춰 원래 시를 늘려 썼다는일인데 한번만 그냥 감아주기로했네. 여하튼

나의 장례식에는 가능하면 곡을 첼로 연주로 틀어주기를 부탁하고 있다네.   하하..  악보

하나 (D minor) 첨부하네.

 

오랜만에 59 홈페이지에 들려봤더니 많은 변화가 있었더군. 좋은 방향이라 생각되네. 더구나

未平이 방지기를 맡아주었으니 좋은 일이 많이 있으리라 믿네. 바실과 함께 未平의 건투를

비네

 

구달



[구달이 이 이메일에 첨부한 

전시회 브로슈어, 그리고

악보, 그리고

구달의 시 '뉘 발자국인가'

아래 붙인다.]


Intro 1RR.jpg


뉘 발자국인가 (박진용 시, 이상일 곡) 악보.pdf <--클릭, 열기





뉘 발자국인가

박 진


뉘 발자국인가

낙엽에 쌓이는 구둣자국

행여 님의 발길

예 찾아 오시었나

텅 빈 바람 품에 안기어

나뭇가지는

옷섶 열어 춤을 추고

소슬 바람 소리에 놀래어

나뭇잎새는

가늠 놓고 내립니다

뉘 발소리인가

낙엽에 날리는 구둣소리

행여 님의 발길

예 남아 머무시나






  • ?
    한기호 2015.01.14 08:49
    데이트 50주년 기념으로, 귀국해서, 전에 다니던 곳들을 두루 돌아보는 게 어떤가?
    막걸리에 빈대떡은 내가 삼세.
  • ?
    구달 2015.01.15 04:01
    馬丁,
    고맙네.
    그리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게.
  • ?
    未平 2015.01.15 07:42

    '뉘 발자국인가' 악보 콩나물을
    피아노 건반에 열심히 옮겨 본다.
    아무리 그래 봤자
    악보맹 건반맹인 내 솜씨론
    노래 맹글어내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앞 네 소절까지 독수리 타법으로 해보다가
    손을 접었다.
    애들 손주들이 시방 모두 해외에 있으니
    도움 줄 녀석이 주위에 아무도 없다.

    구달,
    첼로 연주는 뒤로 미룬다 해도
    바실님의 피아노 연주라도 있으면
    이 집에 보내 주시면 어떨까?
    직접 음원을 올리시든,
    유튜브 같은 데 올리고 그 주소를 올려 주시든.

  • ?
    구달 2015.01.15 11:31
    한 2년여전에 youtube에 올려 놓은 것이 하나 있네.
    노래는 57회 오해성 선배, 반주는 바실님, 그리고 프로덕션은 구달이 맡았지.
    이 봄에 오선배 서울 갔다 오시면 업데이트 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있네. ^^

    https://www.youtube.com/watch?v=1EmceqPjniQ
  • ?
    방지기 2015.01.15 16:09
    '뉘 발자국인가' 노래의 유튜브 주소를
    'Gallery, Videos & Music'에 올렸습니다.

    구달,
    다시 제작되는 대로,
    주소를 다시 알려 주시거나 직접 올려 주시길 바라네.
    바실님의 유화 작품도 엿보이니
    풍경이 더욱 좋네.
  • ?
    未平 2015.01.16 11:02

    구달은 

    처음 여기 실렸던
    詩 "뉘 발자국인가"가

    '기억이 가물가물한' 오래 전의 것으로서, 
    그 최종 버전을
    다시 보내왔습니다.
    이에 바뀐 것으로
    바꿔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