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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헌 동문의 첫 개인전이 열립니다.

작년 花洞畵友會에 슬그머니 얼굴을 보이더니 

이제 畵壇에 

윤주헌 이름 석 자를 아주 새겨 넣었습니다.


전시회 기간: 2015. 2. 17 - 3. 9 (휴관일 2. 23 월요일)

전시회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2015 제7회 예술의전당 작가스튜디오 전 


모두 가서 윤주헌 동문의 첫 개인전을 축하해주시고,

그의 이번 전시 30여 점 작품

하나하나가 풍기는 냄새를 직접 맡아 보시길 바랍니다.



<윤주헌 개인전 도록 표지>

크기변환_윤주헌 개인전 도록 표지.jpg

traces - 1501c (part). acrylic on canvas. 162.2 x 130.3cm.



<작가의 변>


t r a c e s

-- 미완의 여운                                                          윤 주 헌

 

실존의 단면을 그린다.


끊임없이 분출하는 원색 욕망과 먼 갈망과 그 틈새의 갈등과 좌절 그리고

숱한 상처들

아우성치는 각 층위의 켜들이 뒤엉켜 파도처럼 출렁이는 불안정


그러나 몸부림치는 불안정성이 표출해내는 치열하고 역동적인 부조화가

차라리 팽팽한 조화를 이루며 끝내 깊은 生의 에너지로 침잠하는

오랜 인고 뒤의 안도와 처절한 아름다움을 바라본다.


어둠 속 밝음을, 불안정 속 역동을, 추함 속 美를 그리고

완결이 아닌 미완의 긴 여운을 드러내

고통과 공허로 자욱한 심연의 빛을 추상해본다.










  • ?
    未平 2015.02.27 18:20

    (난 비평가가 아닙니다.

    이 댓글을 批評으로 읽지 마시고
    한 관람자가, 그리고 같은 동네 사람이
    보고 느낀 대로 쓴 거라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역시 가 보길 잘했다.
    百聞而不如一見이다.
    윤주헌의 그림은

    살아서 움직인다.
    그의 말처럼,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그렸기 때문일까.
    어려운 抽象을 택한 이유도
    뜻 가는 대로 그리고 싶어서라 했다.

    "손재주보다 마음."
    "自由로움."
    어쩌면 그리도
    나와 꼭같은 생각인지,
    속으로 拍掌했다.
    손재주야 아무려나 어떻고,
    아무 데에도 매이지 않고,
    생각 가는 대로, 마음 미치는 대로 가는 그림.

    그의 그림은
    손으로 그린 게 아니다.
    마음으로 그린 것,
    또는
    머리로 그린 것이다.


    色이 춤을 추고 있다.
    抽象이면서도
    色 色 色이 잔치를 벌인다.
    絢爛한 색 잔치가 그러나

    결코 Orgy로 빠지지 않았다.
    말하자면,

    차분하다. 질서를 갖췄다.

    狂人처럼 머릴 풀어 헤쳤지만,
    뭔가 주절주절 해댈 것 같지만,
    정작 그림은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는다.
    그의 그림에서 말이란

    참 시시하다.
    아니, 不要하다.

    말 많은 그림처럼

    너절한 건 없다.

    그저 한눈에 척 들면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