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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9 19:02

오! 백의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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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랬동안 당뇨로 고생하던 의명이가

 

작년 12월 7일 브라질에서 타계하였다.

 

구금해 하던차 그저께 브라질에서 온 김영종(서울고, 남대문 초등, 양윤홍 친구) 로 부터 얘기를 들었다.

 

깜짝놀라기도 하고, 드디어...  라는 생각과 함께

 

재작년 9월 치료를 위해 귀국하여 완치를 못하고 다시 돌아갔다. 그 후 몇번 통화는 하였다.

 

그래도 이곳에 있는 동안 많은 친구들을 보았다고 좋아했었는데

 

떠나던 날 양재동 병원 앞 일식집에서 의명, 의명처제, 그리고 나 셋이서 점심을 먹었는데 발은 여전히 검고 부어서

 

내가 봐도 걱정이 되었다.

 

너의 집이 당뇨내력이라 관리에 더욱 더 가서 신경 쓰라고 잔소리도 했다. (아버지, 형 백의정 57회도 당뇨사)

 

다음엔 건강한 몸으로 50주년 졸업모임에 보자며 서로 껴안고 헤어졌다.

 

불가능하게 생각도 되었지만 ...

 

하늘나라로 여행간 의명이의 명복을 빌고

 

우리도 인생 70, 우정 50년에 서로 건강하며

 

잘 살다가도록 노력하자!

 

 

                             

                                                    - 조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