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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한기호동문이

3년의 천주교 레지오단장을 마치면서

그 동안 작성한 글을 모아 한권의 책을 발간했다.

책이름은 짜지 않은 소금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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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기자로서

글에 대한 그리고 세상에 대한 삶의 단면을 쓴 글이다.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성서와 옛 경전, 고전 등을 인용하고,

성서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저자자신이 숙고하면서 세상과 삶 그리고 신앙이야기를 멋진 글로 표현하였다는 평과 함께

평신도가 쓴 훈화집으로서는 어떤 훈화집보다 잘 엮어진 훈화집이라는 평이다

 

첫훈화에서 저자는 말한다.

    

오늘이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는 일을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질문을 몇일 반복해서 아니오한다면 무엇인가 바꿔야 한다고

그리고

저를 계속 나아가게 했던 하나의 추진력은

제가 하는 일을 사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도서 짜지 않은 소금의 사회에 대한 서평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교보문고>

 

짜지 않은 소금의 사회는 저자가 3년간 천주교 '레지오' 단장을 하며 직접 작성한 훈화글을 모은 것으로,

성경을 오늘의 삶에 맞게 풀이하여 신앙인으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인, 생활인으로서의 삶에도 유효적절한 나침반이 되어 준다.

한국일보 기자, ()동부 부사장 등의 경험이 녹아 있어, 세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대적 안목과 균형 감각이 독자의 시각을 넓혀 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1. 버려지는 돌은 없다

2. '말씀의 빵'도 매일 먹어야

3. 영원히 변치 않는 말씀, 삶의 나침반

 

<출판사 서평>

 

1. 무지(無知)하고 무능하여 오로지 놀고먹기만 하는 사람을, 술 주머니와 밥 푸대라는 뜻으로

    주낭반대(酒囊飯袋) 또는 그냥 반낭(飯囊)이라고고도 부릅니다. 우리나라의 밥통과 정확히 같은 말입니다.

    고위직 공무원이 재판을 받을 경우 몰랐다고 답변하는 것을 흔히 봅니다. 참으로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이 돈을 주어 그 자리에 앉혔건만, 일이 터지는 것을 몰랐다고 뻔뻔스럽게 대답하니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무능죄를 엄격하게 규정하셨습니다. , ‘무능죄보다는 가볍지만 무지죄(無知罪)’도 처벌할 것임을 선언하십니다.

    우리는 혹 우리가 맡은 일에 무능하지는 않은가요? 해야 할 일에 무지하지 않은가요?

     늘 돌아보고, 그렇지 않도록 정진해야 할 일입니다                           --무능죄와 무지죄중에서

 

2. 그러니까 모든 물체에는 드러난 부분과 어둡게 가려진 검은 그늘이 있기 마련입니다

     비유적으로 얘기할 때, 사람에게 있어서 그림자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그의 약점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선과 악이 불분명한 경우를 흔히 만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이를 구별할 수 있는 뚜렷한 기준을 배웁니다.

     빛 속에서 하는 일은 옳은 일이고, 어둠에서 하는 일은 악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판단이 모호한 일을 만났을 때 과연 이 일이 누구에게나 드러내놓고 해도 괜찮을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봄이 필요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드러낼 수 있는 일이 빛으로 나아가는 길중에서

 

3. 그동안 각종 매체에서 '의인'이라고 불린 우리나라 사람은 꽤 많이 있습니다.

    요한 1서는 '의로운 일을 실천하지 않는 자는 모두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단정 짓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흉기를 든 사람에게 무작정 덤벼들거나,

     훈련되지 않은 사람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뛰어드는 행위는 '의로운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동시에 '무모한 일'이고, 더 많은 불상사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는, 손만 내밀면 되었을 '의로운 일'을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인 우리들은 거창한 '의인'이 되기보다는 주위의 많은 '의로운 일'들을 실천하는 '조용한 의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용한 의인이 됩시다중에서

 

4.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주었기 때문이다.(요한 15,15)

     예수님과 제자의 관계가 '주인과 종'에서 '친구'로 바뀝니다.

      ''은 주인이 하는 사업business을 모르고 그냥 시키는 대로 복종만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버지의 사업'을 다 알려주셨습니다.

      그것들을 '실천하면' 종의 신분에서 벗어나 '친구'가 됩니다.

     수직적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바꾸는 요체입니다.

     종교생활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소중한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종을 벗어나 친구가 되기중에서

 

5. 드 골은 주위 사람들에게 '나는 담배를 끊었습니다.' 하고 선언하고 다녔고, 정말 금연에 성공했습니다.

    누군가가 '금연 선언이 어떻게 성공을 가져왔습니까?' 묻자

     "샤를르 드 골은 자기가 한 말을 뒤집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자존심 있는 사람의 선언은 이렇게 무거운 것입니다.

     ...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로마서 10,10)

     '입으로 고백'한다는 것은 '선언'하라는 말입니다.

     이 선언은 번복될 수 없는 진실한 것이어야 합니다. 단판에 끝낸 드 골의 금연 선언이 되어야지,

     '나는 금연을 하였다. 아주 여러 번.' 하고 말한 마크 트웨인 식 금연은 안 됩니다.

     선언은 '마음으로 믿은' 것이어야 합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낀 믿음이 입 밖으로 나옴으로써 안팎이 일치가 되어야 합니다.

                               ---가슴의 느낌과 일치하는 선언을중에서

 

 

  • ?
    구달 2015.11.24 02:57
    馬丁, 축하드립니다.
    같이 길을 가며 낮은 소리로 들려주는 친구의 이야기.
  • ?
    방지기 2015.11.24 06:40
    기호 학형,
    드디어 아이 하나 더 낳으셨구려.
    잘 하셨습니다.
    크게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