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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4 17:18

백윤 주소 통보

조회 수 5097 추천 수 77 댓글 0
친구들에게,

김성수, 김유영, 저 이렇게 셋은 오랫동안 매년 1월에 우리 고교시절 3학년7반 담임선생님(송길상)께 새해인사를 드려 왔습니다. 지난 1월15일 오전 10시30분경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백윤(7반)이가 반갑게 전화하여 만나자고 하였더니 이날밖에는 비어 있는 저녁시간이 없다고 하여 급히 위의 세 분께, 또한 지난 12월의 우리 59회망년회에 송 선생님을 초청하자고 제안하였으나 새해인사 드릴 때 제가 초청하겠다고 한 조삼현(7반 아님)에게 연락을 하였습니다. 모두 저녁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선물은 두 김 교수들이 제 요청에 따라 각각 마련하였고 저는 선물을 마련하지 못하여(집에 다녀올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회식비의 절반을 부담하려고 하였으나 김유영이가 절반을 부담하여 저는 생색만 냈습니다. 물론 백, 조 두 사람도 내겠다고 하였으나 만류하였습니다.

수년전 백윤이가 장기 귀국하여 송 선생님댁을 저에게 알려달라고 하여 알려주었더니, 수십년만에 선생님을 뵙고는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만큼, 평균적으로, 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생활이 단순하고 마음이 순진하여 재미 친구들의 사회적 연령이 우리나라에 있는 친구들보다 낮다고 저는 생각하여 왔습니다. 바로 백윤이의 눈물은 그 증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재작년에 위의 7반 동문들을 백윤이가 고급 음식점으로 초대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제 큰딸이 사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였으나, 사진 찍는 방법을 아는 분이 없어서, 종업원이 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준 적이 있었습니다. 백윤이가 계속 우리나라에 사장(또는 회장)으로 있으면 좋은데 ---.  

조삼현이도 백윤 명함을 받았는데 저 보고  백윤 주소를 59회동창회에 알리라고 하여 아래에 적습니다. 저녁도 대접헀는데 선생을 시키다니 ---

                     YOON P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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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로 명함을 보면서 옮겼습니디.

설 잘 보내십시오!


최창균 드림




[추신] 위의 서신을 읽고, 보낸 시간으로부터 약 3시간 후, 미국에서 백윤이가 집주소를 보내와 여기에 싣습니다. 이 점에서는 좋은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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