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서해랑길 열렸다... 코리아 둘레길 완성!

by 박인순(천곡) posted Jun 23,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서해랑길이 열림으로 대한민국 해안 둘레길이 완성됐다.

2022년 6월 22일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서해랑길 62코스 종점인 충남 보령군 천북굴단지에서 서해랑길 개통식을 열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코리아 둘레길 조성사업은 서해랑길이 개통됨으로써 만 12년만에 대한민국 해안 둘레길이 완성된 것이다.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DMZ 평화의길이 완성되면 명실공히 코리아 둘레길이 완성된다.

20220622-서해랑길(1).jpg

2022년 6월 22일 서해랑길 개통식이 충남 보령 천북굴단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해안 트레일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인터넷 캡쳐>

 

코리아 둘레길의 코스별 재원을 살펴 보면;

명칭

코스

총 길이

시점

종점

개통일

해파랑길

50

750 km

부산 오륙도

고성 통일전망대

2016년 5월

남파랑길

90

1,470 km

부산 오륙도

전남 해남 땅끝탑

2020년 10월

서해랑길

109

1.800 km

전남 해남 땅끝탑

강화 평화전망대

2022년 6월

DMZ 평화의길

36

524 km

강화 평화전망대

고성 통일전망대

2023년 4월

합  계

 

4,544 km

 

 

 

20220622-서해랑길(3).jpg

코리아 트레일의 완성도이다.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을 따라 남파랑길, 이번에 개통한 서해안의 서해랑길... 2023년 4월 준공예정인 DMZ 평화의길이 완성되면 명실공히 코리아 트레일이 완성된다. 필자는 어서 통일이 되어 한반도 트레일이 완성되었으면 한다. 압록강 기슭을 따라 백두산에 오르고 다시 두만강을 따라 내려가면 동해가 보인다... 얼마나 환상적일까? <관광공사 제공>

 

□ 서해랑길은…

서해랑길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을 따라 모두 109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5개 광역단체(전남·전북·충남·경기·인천)와 31개 기초단체에 걸쳐 조성됐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해안이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길이기 때문에 모두 5곳이 조수간만의 차이 영향을 받는다. 즉, 썰물 때와 밀물 때의 코스가 다른 것이다. 썰물 때 걷는 길이 정규 노선이고 밀물 때 걷는 길은 우회 길이다. 여행자는 이러한 밀·썰물에 대한 정보를 사전 숙지해야 한다.

20220622-서해랑길(4).jpg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해안선이다. 따라서 서해랑길은 이러한 조수간만의 차이 때문에 주노선과 우회도로가 있다. 썰물과 밀물의 시간대에 따라 걸을 수 있는 노선이 다르다.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고 나서야 한다. <관광공사 제공>

 

서해랑길은 주 노선 외에 지선 6개가 있는 것이 다른 둘레길과 다른 점이다. 지선은 주 노선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서해랑길 이정표를 공유한다. 지선은 64코스 시작지인 충남 홍성의 궁리출장소에서부터 해미읍성, 내포문화숲길 방문자센터, 합덕수리민속박물관 등을 거쳐 83코스 중간의 충남 당진 삽교호관광지까지 이어진다. 64-1코스에서 64-6코스까지 지선의 전체 길이는 107.6 km이다. 이렇게 지선을 설치한 이유는 충남 내륙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충남의 대표 트레일인 내포문화숲길을 포함하고자 했다는 당국자의 설명이다.

20220622-서해랑길(9)-강화평화전망대.jpg

강화도에 있는 제적봉평화전망대의 모습이다. 서해랑길의 종점이자 DMZ 평화의길 시점이기도 하다. 2023년 4월 개통 예정인 DMZ 평화의 길은 DMZ를 따라 걷는 36구간 524 km의 역사적인 트레일이다. 한국전쟁으로 길이 막힌 민족의 한을 따라 걷는 길이기도 하며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의 길이기도 하다. 개통되면 한번 도전해 보고픈 길이다. <관광공사 제공>

 

□ 해파랑길 안내시스템 구축사업 자원 활동 경험

天谷은 2014년 6월에 2박3일간 울진, 삼척지역에서 <해파랑길 안내시스템 구축사업>에 자원봉사 화동을 한 경험이 있다. 안내시스템 구축사업이란 조성되어 있는 둘레길에 안내표식을 부착하거나 안내 리본을 달거나 안내 포스트를 구축하는 일을 말한다. 여행자가 둘레길을 잃지 않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天谷이 회원으로 가입한 걷기 동호인 클럽에서 사업을 추진하기에 자원 봉사자로 참여하였다. 그 때의 경험을 살려 코리아 둘레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벼운 정보를 주고자 한다.P1030671.jpg

천곡이 2014년 6월 2박3일간 울진, 삼척지역에서 <해파랑길 안내시스템 구축사업>에 자원 봉사자로 참가할 때의 사진이다. 울진의 어느 어촌 앞 해안도로에서 해파랑길 안내 리본을 부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벌써 8년 전 일이다.

 

첫째, 둘레길을 걸으면서 지역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갈 것을 주문한다. 그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농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여럿이 때를 지어 걸어가는 여행자들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자칫 지역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도 있다.

둘째, 하루에 걸을 수 있는 거리를 계획하고 충분한 간식과 물, 그리고 구급약을 준비한다. 하루에 약 20~25km를 걷겠다고 가정하면 예정된 구간 안에 음식점은 있는지 쉴 곳을 적당한 곳이 있는지 등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어떤 구간에는 상업시설이 전혀 없는 구간도 있고 위급할 경우 도움을 요청할 방법이 없는 구간도 있기 때문이다. 핸드폰만 너무 믿지 말라. 대부분의 트레일 구간은 그늘이 없다. 여름철에는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

셋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는 시점과 종점에 대중교통시설이 없는 구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구간의 특성에 따라 교통수단을 강구하여야 한다. 단체로 움직일 경우는 전세 버스를 이용하여 시점에 일행을 내려 놓고 버스는 종점에서 대기하면 편리하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특별한 대책을 세우고 둘레길로 들어서야 한다. 소수의 인원이라면 그 지역의 택시와 사전 약속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준비하고 조심할 사항이 많이 있지만 각자 경험에 따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2022년 6월 23일(목)    분당골 야탑산채에서 천곡 박인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