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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中道는 罪人이 아니라 義人이 회개해야 한다는 주장"


"옳음과 그름 사이에 중도를 찾을 수 있다는 궤변에 속지 맙시다."  
    

1860년 2월 27일, 시골의 한 변호사가 뉴욕의 한 강당에서 발목이 다 드러나는 껑충한 옷을 입고 꾸부정하게 서서 길고 긴 연설을 마치자, 잠시 동안 죽음 같은 정적이 흘렀다. 오로지 들리는 것은 씩씩거리는 가스난로 소리밖에 없었다. 이윽고 1500여명은 모자를 던지고 발을 구르고 눈물콧물을 쏟으며 강당의 지붕이 날아갈 정도로 환호했다. 그 다음 날 뉴욕의 4大 일간지는 일제히 7,715단어의 그 연설을 한 자도 빠짐없이 보도했다. 훗날 그의 연설 중 가장 유명한 추모사가 278단어임에 비추어 그 연설이 얼마나 긴 것이었나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연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키다리 시골 변호사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요상한 궤변에 우리, 속지 맙시다. 옳음과 그름 사이에 중도를 찾을 수 있다는 궤변, 죽지도 살지도 않은 사람을 찾을 수 있다는 허접스런 궤변, 모든 진실한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사에 대해 오불관언(吾不關焉)하는 정책이 있다는 궤변, 진정한 연방 지지자들이 연방 해체주의자들에게 굴복할 것을 美 합중국이 애원한다는 궤변, 하나님의 계율을 뒤집어 罪人이 아니라 義人이 회개해야 한다는 궤변 따위에 우리, 속지 맙시다."

  Let us be diverted by none of those sophistical contrivances wherewith we are so industriously plied and belabored - contrivances such as groping for some middle ground between the right and the wrong, vain as the search for a man who should be neither a living man nor a dead man - such as a policy of "don't care" on a question about which all true men do care - such as Union appeals beseeching true Union men to yield to Disunionists, reversing the divine rule, and calling, not the sinners, but the righteous to repentance ...


  제우스 링컨의 천둥과 벼락에서 분명히 드러났듯이, 진실과 거짓, 正義와 不義, 法治와 깽판 사이에 中道는 있을 수 없다. 여기서 中道를 주장하는 자는 실제로는 거짓과 不義의 편이면서 진실과 正義의 편인 양 위장하여, 진실을 호도하고 正義를 조롱하고 法治를 유린함으로, 거짓이 진실을 이기고, 不義가 正義를 능멸하고, 깽판이 法治를 다스리게 하려는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