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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0 11:07

감사합니다

조회 수 2109 추천 수 109 댓글 0
동기생 여러 분 고맙습니다. 지난 번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위로해 주셔서 아주 커다란 힘이 됐습니다. 덕분에 어머니께서 유언하신 대로 화장을 해서  납골당에 잘 모셨습니다.
그러나 6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돌아가시기 얼마 전까지 어머니께 떼를 쓰고 투정을 부리던 스스로의 못난 모습이 생각나 부끄럽기 짝이 없더군요. 부모는 자식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다 주고 가신다는 옛 말을 통감했습니다.  
염습을 할 때는 그 자그만한 육신으로 어떻게 저희 6남대를 낳아 키워주셨는지 어머니의 위대함을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또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섬기기를 다 하라는 선현의 옛 말 역시 새삼스러워지더군요. 이 모두가 다 불효자의  뒤늦은 넋두리이지요.
다시 한번 동기생 여러 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불효자  정 신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