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달-The Bridge of Duxbury
[月雲詩畵] The Bridge of Duxbury
月雲 박진용
물결에 출렁이는 내 마음에
긴 木造 다리 하나 놓여 있네
크거나 雄壯하지는 않아도
한 人生 견딜 만큼 굳고 탄탄하다네
다리의 이편 한 끝에는
새 所望의 門이 활짝 열려 있고
저편 다른 끝에는
지난 記憶의 倉庫가 숨겨 닫혀 있지
새로운 삶의 새싹을 접하려, 나는
所望의 門을 향해 걸었고
몸과 마음 다해 맺은 열매 거두어, 나는
記憶의 倉庫를 향해 걸었다네
人間事 옛말에도 있지 않소
記憶과 所望은 서로 分別해야 할 일, 아니면
깊은 苦痛의 씨가 되려니
님이시어, 내 발 붙들어 주시어
誘惑의 갯벌 딛지 않게 하소서
내게 주신 智慧와 勇氣 거두지 마시어
記憶과 所望이 分別한
곧은 삶의 다리를 걷게 하소서
반갑네, 구달.
갈 길이 훨 짧아지면서 소망도 더불어 이우나 했더니
웬걸
소망은 마술처럼, 가는 길마저
가는 길마저 변장시켜 마치 VR 보듯 하게 하는군. -어떤 이
무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