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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에 서울대박물관 수요교양강좌에 참석하고 나서

 

 

지난 319일에 서울대 연구실 가는 길에 관악로와 연구동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는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 날 오후 2시부터 박물관에서 "조선시대의 공신상" 수요교양강좌를 들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무려 28종의 공신호가 책록 되었습니다. 공신도상은 왕명에 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공신상은 시대를 따라 다소 변모를 보였지만 오삼모에 품계를 말해주는 흉배와 각대를 두르고 정장관복을 입고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좌상으로 일관했습니다. 이 점이 중국, 일본과 다릅니다. 신숙주, 김정희와 강세황 중국, 연사(성균관대 조선미 명예교수)와 일본 사진 보십시오.

 

오후 4시경 박물관을 나와 서울대를 산길로 나왔습니다. 빨리 낙성대 쪽으로 가기 위하여 둘레길이 아닌 소로로 처음 걸어 내려오다가 미끄러져서 세 번 넘어졌습니다. 자외선 차단용 보호안경을 잃어버린 것을 낙성대 근처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아마도 급경사 길에서 날아간 것 같습니다. 산길이 험해 다시 돌아가서 안경을 찾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집에 오니 6시가 되었습니다. 집사람이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등이 너무 아픕니다. "조심"하는데 더 "조심"하여야겠습니다. 낙성대, 낙성대 북쪽의 인가 속에 있는 강감찬 장군 생가터 사진 보십시오. 학창시절 ROTC 중대장, 대대장을 했던 친구의 초대를 받아 서울대공대  63동기회 대표격인 친구들의 저녁 모임에는 참석하였습니다. 지난 2, 3년동안 SAD증세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서 미안하여 굳이 참석한 것입니다. 

 

320, 21일에는 토론회, 오늘 22일에는 음악회가 있었는데 셋 다 못 간다고 통보하였습니다.  내일 결혼식도 참석 못 할 것 같아 축의금을 미리 송금하여였습니다. 통증이 등으로부터 가슴으로 이동하여 오른손을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3일 동안 누워 있어서 다시 SAD증세가 왔을 까봐 집사람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걷기운동이라도 하여야겠습니다. 조금씩 호전되고 있어서 큰 걱정은 안 하고 있습니다. 오늘 결혼식도 참석 못 할 것 같아 축의금을 미리 송금하였습니다.

 

왜 산에서 다시 올라가지 않았을까요? 순간의 결심이 매우 중요할 때도 있음을 절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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