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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5 11:48

3월25일 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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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5일 오전에

 

오늘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지 67년이 되는 날입니다. 제가 3살도 안 되어 돌아가셨습니다.

 

어제 밤 8시에 취침하였는데 오늘 아침에는 640분에 일어났습니다.  지난 320일부터 다시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 계절성 우울증) 증세와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319일 산에서 미끄러져서 그 충격으로 체질변화가 생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학교를 가려다가 피곤하여 집에 있습니다.  오른쪽 가슴 통증도 약해졌습니다.

 

과거에 과로를 하거나 충격을 받으면 SAD 증세가 바로 나타났습니다. 평상시에는 주로 봄, 가을에 나타났습니다. 육체적으로는 크게 괴로움을 겪었지만 SAD 증세가 지난 가을에 나타나지 않았고 319일까지 정상상태를 보여 좋아하고 있었는데 ---

 

이제야 세 시간 넘게 한 제 서울대웹메일 정리가 끝났습니다. 내일은 병원, 모레는 친구가 초대한 음성, 글피는 학교에 갈 예정입니다.  음성에는 지난 목요일에 저녁 초대를 한 친구가 또 공장구경 겸 점심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이 친구는 서울대 공대 ROTC 5기 동기로 재학시절 훈련 중 중대장, 대대장을 하였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그의 저녁초대에 응하지 못했습니다. 망설이다가 오늘에야 가겠다고 연락하였습니다. 59사랑방에 게시물들을 올리지 말까 하다가 여하튼 또 올려 놓았습니다.

 

초대를 받고 거절하는 것이 영 마음에 좋지 않습니다. 저는 가급적 초대에 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부터 집에서 나가기가 싫어 세 모임에 가지 못했습니다. 이 기회에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SAD  증세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