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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통증을 느끼면서


오늘 사촌 둘, 형제 셋이 부부동반하여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10명 전원이 회식에 참석하엿습니다.
제 허리가 아파 저희부부만 일찍 자리를 떠났습니다.  사촌 중에는 59회 최중균 형이 있습니다.

어제 두 시간 정도 잠을 잤고 지난 6월28일에는 집사람과 함께 이천에 있는 설봉산을 다녀왔습니다..
설봉산에서 내려오다가 크게 미끌어져서 지나가던, 친절한 부인 둘이 저를 부축하여주어서 일어났습니다.
이 때 제가 애용한 독일제 스틱이 구부러졌습니다.

집사람은 걸음이 빨라 산을 종주하고 저는 등산로의 1/3 정도만 다녀옵니다.
전에는 같이 다녔는데 제 걸음이 느려지면서 일어난 기현상입니다.
이제는 일반 등산대회에서도 저는 혼자 걷다가 회식에서 합류합니다.

집에 오면서 터미널지하상가 까지는 같이 왔는데 다시 통증을 느껴  집사람 보고 먼저 가라고 한 후
쉬엄 쉬엄 오다가 아래의 꽃들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파트 앞 동에 활짝 핀 원추리 꽃도 짝고 싶었는데
허리 진통이 다시 시작되어 포기하였습니다. 사진들 보십시오.

위와 같은 연유로 허리에 통증이 생긴 것 같습니다. 나이 탓이겠지요. 최근 아래의 말이 자주 생각납니다.

"금전을 잃는 것은 적게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 잃는 것이다"

그 동안 애써 모은 돈을 흔쾌하게(?)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의사들에게 받치고 있습니다.
현재 제 주치의는 여전히 5인입니다.

부디 건강에 유념하기 바라면서 ---
  • 최창균 2014.06.29 16:33
  • 未平 2014.07.01 22:53

    이 글을 쓰는 지금,

    昌均은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니란다.

    방금 전 동창회에서 보내준 메시지가

    그렇단다.

    자주 아팠다곤 하지만,

    이리도 빨리 갈 탓이라도 됐단 말인가?

    설봉산 오를 만큼이나마

    한 줌의 건강이라도 쥐고 있던 터에

    단 며칠 만에 거짓말처럼

    벼락 같이 "전부 잃어" 버렸구나.

    주치의 5명으로

    건강을 化粧하고 있었나, 아니면

    病 꽉 들어 찬 몸이사 이제

    훌훌 털어 버리고

    魂靈들의 고향 

                       저 빛세상으로 되돌아 가고 싶었나. 

    아쉽다, 친구야,

    學兄이 아무리 그렇다손

    남은 친구는

    가누기 힘든 슬픔으로 

    마음이 무겁다, 너무 무겁다. 

    2014.7.1. 늦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