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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잘 모셔야 하는 과학적 이유 5가지
윤희영  윤희영 님의 블로그 더보기
chosun.com 블로그뉴스
입력 : 2009.05.11 09:53

 

 

한국에선 5월 8일이 어버이날이지만, 미국에선 5월 둘째 주 일요일(올해는 10일)이 ‘어머니의 날’, 6월 세 번째 일요일(21일)이 ‘아버지의 날’이다.

 

미국의 과학전문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com)는 10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어머니들이 당연히 대접을 받아야 할 ‘5가지 과학적 이유’(5 scientific reasons)를 소개했다.

 

옛날부터 어머니들은 아이들 콧물을 닦아주는(wipe snot off kids’ noses) 일부터 집안 청소(cleaning the house), 모든 가족의 경제적·사회적 계획까지 챙겨야 하는(handle all the family’s finances and social plans) 등 온갖 잡일들을 돌봐야(do all the household chores) 했다. 한 마디로(in short) 어머니들은 어려운 생활을 해야(have it tough) 하는 숙명을 타고 난 듯 했다.

 

 

세상이 많이 달라져 어느 정도(to some extent) 가사일에서 해방됐다(be liberated from doing the houseworks)고는 하지만, 요즘엔 기본적인 집안 일은 챙기면서 생업에도 종사하고(work a day job), 일자리를 갖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껴야(feel guilty for not having one) 하는 부담감까지 가지는 신세가 됐다.

 

◆ 어머니는 더 많은 고통을 겪는다.

 

제대로 된 남자라면 누구나(any man worth his salt) 출산이라는 한 가지 단순한 이유 때문이라도 어머니가 평생 ‘발 마사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deserve a lifetime of ‘foot massages’ for one simple reason: childbirth)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아이를 낳는 것은 엄청나게 고통스러운(hurt like hell) 일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that’s not all). 여자는 전체적으로 남자보다 더 많은 고통을 겪게(suffer more pain than men across the board) 돼 있다. ‘달마다 겪는 그 때’(that time of the month)만 그런 것이 아니다. 평생의 고통을 말하는(talk about a lifetime of suffering) 것이다.

 

지난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according to a study out last week) 65세 이상 된 미국인들 중에서(among American people over 65) 여성이 같은 나이의 남성보다 2.5배 많은 장애를 겪고 있는(suffer 2.5 times more disabilities than men of the same age)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흔한 고질병 중에서도(among the most common chronic conditions) 특히 여성들이 많이 앓는 것은 고통스러운 관절염(painful arthritis)이다.

 

◆ 도움 받을 곳이 더 적어졌다

 

옛날에(in the old days) 어머니들은 아이 양육이나 살림살이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have tremendous help raising kids and keeping house) 수 있었다. 자진해서든 아니든(willingly or otherwise) 할아버지 할머니와 성장한 자녀들이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여성들을 도와 부담을 덜어주곤(take the load off women burdened with small children) 했다.

 

오늘날의 어머니(today’s mom)는 예전보다도 자녀 양육과 집안 청소에서 훨씬 적은 도움 밖에 받지 못하고(have a lot less help with childrearing and housecleaning) 있다. 아버지들이 협조한다고는(pitch in) 하지만, 그 결과가 어떤 식으로 되는지는 당신도 잘 알지 않느냐(you know well how that goes)고 라이브사이언스는 되묻는다. “여보, 게임이 시작됐네(Honey, the game’s on). 진공청소기 청소 내일 다 할께(I’ll finish the vacuuming tomorrow)”라며 넘어가지 않느냐는 얘기다.

 

미국의 경우, 1880년에는 학교에 가지 않거나(do not go to school) 집 밖으로 일 나가지 않는(do not go to work outside the house) 10세 이상의 여성과 함께 사는(live with a female aged 10 or older) 어머니의 비율이 24%에 달했지만, 2000년 현재 그 비율은 5%에 불과하다.

 

◆ 자식은 어머니에 더 가까운 존재다.

 

인간의 유전자(the human beings’ genes) 절반은 어머니로부터(be half from Mom), 다른 절반은 아버지로부터(be half from Dad)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무슨 이유에서인지(for some reasons) 어머니의 유전자(Mom’s genes)가 자녀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have a greater effect on what the children become) 것으로 밝혀졌다.

 

하나의 단적인 예(one stark example)를 들어보자. 태아가 자궁에 있을(be in the uterus) 때 엄마가 매우 스트레스 받는 경험을 할(have a very stressful experience) 경우, 아기는 불안장애를 갖게 될 위험이 더 크다(be at greater risk for anxiety disorders). 임신 중 어머니의 음식 섭취(the mother’s diet during pregnancy)가 자녀 유전자에 영향을 미친다(affect the child’s genes)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more surprising) 어머니가 어린 시절 먹었던 것과 노출됐던 독소(what the mother ate when she was a child, the toxins she was exposed to), 임신 전과 도중의 다른 경험들(other experiences before and during pregnancy)이 모두 어머니가 자녀에게 전달하는 유전자들이 실제로 자녀의 몸 속에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영향을 미친다(affect how the genes the mother passes on to the child actually get expressed in the child’s body)는 사실이다.

 

◆ 자녀들 때문에 평생 속을 썩인다

 

자식 기르는 일은 평생 끝나지 않는다(raising kids never ends). 자녀들이 아무리 좋은 자식이 되려고 노력한다 하더라도(no matter how hard the children try to be a good kid) 자녀들로 인한 고뇌와 실망은 언제까지나 어머니를 따라다닌다(the heartache and frustration caused by the children stick with Mom forever).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이 된 자녀와 부모들 중 94%(94% of adult children and their parents)가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갖고 있는(have some level of tension in the relationship)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부담감을 느끼는(fell the most strain) 것은 부모 쪽이다. 특히 성장한 자녀들의 가계 형편과 살림살이 능력에 대해(particularly about the household finances and housekeeping prowess of their grown children) 부모들은 끊임없이 애를 태운다.

 

◆ 어머니, 휴식이 절실한 나날들

 

아버지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나 어머니는 몹시나 휴식을 필요로 하고(cry out for a break) 있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훨씬 적은 자유시간을 가지며(have much less free time), 더 심한 압박감을 느낀다(feel more rushed then men)고 한다.

 

미국에서 발표된 최신 연구 결과로는 남성은 여성에 비해 매일 40분 더 많은 여유시간을 갖는(men have 40 minutes more leisure time every day than women)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조사에 따르면 근로여성 중 약 20%(nearly 20 percent of working women)는 6년에 한 차례 겨우 휴가를 가며(take a vacation only once every 6 years), 4분의 1 가량은 2~5년에 한 번 휴가시간을 갖는(get a vacation only once every two to five years) 것으로 조사됐다.

 

그 때문인지 근로여성들은 남성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숫자(twice as many working women as men)가 임금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근무시간을 줄였으면 하는(want to cut back on work hours) 바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만큼 어머니들이 삶에 지쳐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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