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조회 수 2839 추천 수 2 댓글 0
세상에 이럴 수가……
연세가 백세이신 분과 골프를 같이 쳤다면 세상에 누가 믿겠는가
Driver 비거리가 100야드를 나가며 green 위에서는 two putt 이상이 없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앞으로 나에게 이런 행운이 또 오리라고 장담할 수도 없는 일이다.
rounding을 하며 꿈이 아닌가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나 엄연한 현실이었다.

지난 5월20일 경기고 59회 골프동아리가 마련한
이연수동기 부친 이종진옹의 百壽記念 골프대회가
충북 진천군 소재 Rainbow Hills country club에서 열렸다.
이종진옹을 비롯하여 모두 2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김대진, 김상열, 김석우, 김종범, 박광연, 박용덕, 박인순, 오무강, 위정일, 이민우,
이연남, 이연수, 이철영, 정태건, 조병륜, 조삼현, 조청일, 최경원, 최승은, 홍승달, 홍종현이다.

대회를 주관한 이민우 동기에게 이종진옹과 같은 조에 편입을 부탁했다.
이종진옹의 경기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다.
이연수동기, 60회인 박용덕동문, 이종진옹 그리고 내가 한 팀이 되었다.
감탄과 흥분 속에 언제 rounding을 마쳤는지 모르겠다.
Tee box에서부터 hole cup까지 내가 어떻게 공을 쳤는지 모르겠다.

Tee box에서 공을 치시고는 걸으신다.
Cart를 타시라고 해도 그냥 걸으신다.
공을 치시고 나서는 caddi에게 농담도 하시고 골프장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신다.
Green위에 올라서시면 전후 좌우 그린의 경사도를 보시고 two putt 이상이 없으니
실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Front Nine을 마쳤는데 동부그룹의 김준기회장이 안덕환 사장과 함께 골프장을 찾았다.
다음날 미국출장을 떠난다는 김 회장은 바쁜 시간을 쪼개 일부러 이종진옹을 찾은 것이다.
잠시 Club House Terrace에서 담소를 나누시는데 이종진옹의 골프장 칭찬이 대단하시다.
Fairway를 비롯해서 Green의 잔디관리를 국제수준에 맞게 하고 있다고 김 회장이 설명하자
고개를 끄덕이시며 동의하신다.

경기를 마치고 조촐한 白壽記念 잔치가 벌어졌다.
골프장에서 마련한 샴페인을 터뜨리고 축하 케익을 자른 다음
경기59회 골프동아리에서 마련한 금가락지를 최경원회장이 이종진옹의 손가락에 끼워드렸다.
이연수동기의 감사의 말에 이어 이종진옹의 답사가 있었다.

이종진옹은 주옥 같은 말씀을 남기셨다.

첫째, 백 살까지 살려고 계획한 일이 없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그 동안 여러 차례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어떤 의사도 다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꾸준히 걷기를 강조하신다.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것이다.
54세까지 정구를 하셨으며 골프도 같이 했지만 이젠 하루에 한 시간 이상 꼭 걷기를 하신다는
것이다.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등에 땀이 나도록 부지런히 걷기를 재삼 강조하신다.

둘째, 짜고 매운 음식은 피하라고 말씀하신다. 채소를 많이 먹고 생선을 꾸준히 먹을 것을
당부하신다. 더구나 요즈음 서양식 식단을 피하라고 권고하신다.

셋째,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노력하라고 이르신다.
모든 질병의 원인 중에 스트레스가 중요 원인 중의 하나인데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으라고 권하신다.
그 방법중의 하나가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하신다.

몇 달 전 'Younger Next Year'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그 책에서 말하는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이종진옹께서는 몸소 실천하신 셈이다.
의학적이고 과학적인 이론에 앞서 몸소 꾸준히 실천에 옮기신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종진옹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는 사이에 해는 어느덧 서산으로 지고 있었다.
저녁 노을이 온 방안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하는 시간에
일행은 이종진옹의 남은 생애 즐겁고 행복 하시기를 기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기시작 전 식사하시는 이종진 옹


점심식사를 마치시고 선수들의 식사모습을 지켜 보시는 이종진 옹


경기 시작 전 모두 기념촬영


경기 시작 전 아버님을 모시고(좌로부터 이연수, 이종진 옹, 박용덕(60회)


좌로부터 위정일, 최경원, 조삼현, 이철영 동기


좌로부터 오무강, 홍승달, 이민우, 정태건 동기


좌로부터 최승은, 김종범, 조병륜, 조청일 동기


골프장 관계자들이 이종진 옹을 환영했다.(좌로부터 박용덕, 이연수, 프로코치, 이종진옹, 지배인, 박인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골프장을 찾아 이종진옹과 담소하고 있다.


경기도중 클럽하우스를 배경으로(좌로부터 박용덕, 이종진옹, 이연수, 박인순)


축하연에서 골프장이 제공한 샴페인을 터트리는 이종진 옹(좌로부터 이연수, 이종진옹, 안덕환)


최경원 회장이 59회 골프동아리에서 마련한 금반지를 이종진옹에게 끼워드리고 있다.


이연수 전회장이 동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종진옹이 감사의 뜻과 함께 우리들에게 건강하게 사는 길을 알려주셨다.


골프장이 제공한 축하케익의 촛불을 끄시는 이종진옹


축하케익을 자르시는 이종진옹(좌로부터 이연수, 조삼현, 이종진옹, 박용덕)


안덕환사장이 골프장이 전하는 선물을 이종진옹에게 전달하고 있다.


동부그룹 김준기회장은 이번 이종진옹 백수기념 축하골프대회에 많은 지원을 해 주었다. 사진은 만찬장에 걸린 김준기회장의 축원문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종진옹을 모시고 기념촬영을 했다.


정태건선수


오무강선수


이민우선수


홍승달선수


조청일선수


김종범선수의 티샷


최승은선수의 티샷


조병륜선수의 티샷


박용덕선수의 티샷


이연수선수의 스윙


박인순선수의 스윙


이종진옹의 스윙폼


이연수동문이 지켜보는 가운데 Fairway Wood Shot


이종진옹의 거침없는 티샷


큰 폭포도 무섭지 않은 이종진 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