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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젊은 네티즌들의 북한의 사이버戰(전)은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대표 김유식)에서 시작됐다. 디시인사이드에 개설된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의 한 유저(user)가 “북한의 對南선전 웹사이트(website)인 ‘우리민족끼리’를 털자”고 글을 남긴 것을 시작으로 통쾌한 전투가 벌어진 것이다.

(참고: 인터넷상에서 사용하는 ‘털자’라는 뜻은 ‘웃음거리로 만들자, 망신을 주자’는 의미)

이후 한 네티즌이 ‘우리민족끼리’ 독자마당에 <첫 글자의 진리>라는 제목의 多行詩(다행시)를 올렸다. 글의 내용은 김정일과 김정은을 찬양하는 것이지만, 맨 앞의 글자만 볼 경우 金父子(김부자)를 욕하는 내용이었다. 다음이 그 전문(全文)이다.

김씨일가 나라세워
정통성을 이어받아
일국발전 도모하세

미제소탕 목표삼아
친위부대 결사하니
놈들모두 혼쭐나네

김수령님 건국하고
정일장군 발전하니
은혜입어 결사봉공

개선문에 청년장군
새시대가 열리노니
끼리모여 만세삼창

이 시는 그동안 북한선전물을 게재하여 우리 젊은이들을 선동해온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관리자의 승인으로 2010년 12월 21~22일 독자마당에 게재됐다. 이에 북한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평양에서 보위부 관계자들을 대동한 노동당 검열단 수십 명을 심양(瀋陽) 현지로 파견하여, 관련자들을 문책, 본국 소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사이트는 폐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