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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2 05:44

감사의 글

조회 수 2388 추천 수 11 댓글 0
이동현상연구실(최창균 연구실 이름)
동문 여러분,


어제 5월18일 오후 1시45분경 "스승의 날" 선물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사회인이 되어 내가 말을 하여도, 대학원생 시절과 달리, 아래 이메일서신 1(300명이 넘는 분에게 보냈음)에 보이는 내 지시사항을 준수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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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서신 1]


지난 15일 스승의 날에 꽃바구니는 받지 못하였지만 매우 기쁜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 문하생인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김성석 원장에게 보낸 이메일 중에 나와 있는 글입니다(제 홈페이지 News No. 314 참조).

---------- (중략)

위의 서신에 나오는 권 교수가 곧 강원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할 것입니다. 이 소식이 꽃바구니보다 저를 기쁘게 하여 주었습니다. 내일 권 교수는 물론 다른 문하생들과 함께 점심을 할 예정이고 비용은 제가 처리합니다. 일부 제자들이 제가 돈을 쓸 줄 모른다고 걱정하여 요즈음은 돈 쓰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권 교수를 비롯하여 제 딸들 청첩장은 하나도 받지 못하였지만 매번 축의금을 낸 문하생들이 적지 않습니다[우리 59회 자유게시판  No. 346, 347]. 이것이 제 마음에 부담이 되고 있어서 비용을 부담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이렇게 서신을 드리는 것은 무엇보다도 제 홈페이지에 조정남(現 공학한림원 회장) SK텔레콤 고문에 대한 기사를 어제 실었다는 것을 알려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여가시에 이와 함께 News No. 283, 293, 310, 330도 보십시오. 白江이라는 글짜가 오래 보이지 않을 때는 제 건강상태가 나쁠 때입니다. 일부러 지난 12일부터 복용하던 10종류의 양약응 끊었더니 13일, 15일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러나 기분은 좋습니다. 이런 상황을 지난 1년여동안 계속 겪고 있습니다. 나이 탓이겠지요.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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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안한 음식점(찾기 어려움)에 참석자의 반이, 사전 문헌조사가 철저하지 않아, 지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권영중 교수도 참석하였습니다. 집에 있는 적포도주는 아래 이메일서신 2에서도 보이는 선물용으로 대부분 내가 사용하여, 내가 좋아하는 백포도주를 가져가서 함께 생선류와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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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서신 2]


내가 며칠 전에 간청한 대로 내 주치의가 되어주면 고맙겠네. O 교수가 내 주치의가 되면 투약에 융통성이 생기고 쉽게 그 효용성을 입증하게 될 것으로 믿네. 주치의가 되어준다면 내가 기존의 두 주치의들에게 오는 6월16일에 직접 만나 알리겠네. 두 주치의 방침은 투약 증량을 한 것이지 치료를 한 것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하네. 두 사람은 X개월로 진료시일을 늦추어 주고 있는 것이 마치 나에게 큰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닐까? 집사람 덕에 실제처방약 수는 줄어든 것이네.

O 교수 의견을 나에게 알려주면 고맙겠네.

송길상 선생님(내 고교시절 담임선생님; 매년 연초에 O 교수 포함하여 몇 친구들과 함께 만나 뵙고 주로 황토오리구이로 식사하였음), O 교수 식사대접은 가을로 미루겠네. 선생님 댁은 작년 말에 방문하였었네. 오는 가을에는 오리가 다시 평온하게 지내겠지. 이곳 한강 서래섬 오리들도 모두 이 세상을 떠났네. 일부는 현장에서 도살되었다네.

고맙고도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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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현 교수는 누이가 입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진용 교수와 함께 나 때문에 고생이 많았습니다. S-Oil 박봉수 부사장 부친상으로 일부 참석자들이 함께 조문을 갔습니다. 나는 내가 최다 여학생들(황소희, 조휘랑, 탁형주)을 지도하고 있을 때 선물로 받은 웃옷(sports용 조끼)을 입고 비상금만 소지하고 있어서 신치범 교수로부터 조위금과 넥타이를 빌려 영안실에 갔습니다. 박 부사장도 내가 주례를 서 주었는데 부인이 반가워서 악수를 하자고 하여 난생 처음 악수를 하였습니다. 감회가 깊었습니다.

오늘은, 넘어져 다리를 다쳐 입원 중인 여영구 교수 병문안을 갈 예정입니다. 막내딸을 위한, 여 교수 축의금 봉투 글씨가 김래현 교수 글씨라 의아하게 생각하였는데 ---

환절기에 몸조심하고 매사 뜻대로 이루기 바랍니다. 부부 "琴悉之樂"이 우선이니 오는 수요일 "부부의 날"을 뜻깊게 보내세요.

다시 고마움을 전하면서 ---


白江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