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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3B’ 망치는 ‘毒’
내일 5월31일은 ‘금연의 날’… 뇌·뼈·혈관에 치명적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금연의 날’이다. 세계적으로 13억명 이상이 아직도 담배라는 늪에 빠져 있고, 평균 6.5초에 1명 꼴로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흡연은 성인 사망 원인의 10%에 해당할 만큼 건강에 치명적이며 특히 ‘3B’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 뇌(Brain)를 망친다 = 담배의 여러 유해 성분이 뇌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스코틀랜드 로런스 월리대학 연구팀은 흡연자들의 경우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 또는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인지능력이 눈에 띄게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담배 연기로 방출되는 활성산소 때문에 뇌세포가 쉽게 손상되고, 뇌 인지능력이감퇴한다는 것이다. 또한 흡연을 오래 했던 사람의 뇌 조직검사 결과 마약 중독자의뇌에서 발견되는 효소가 생성돼 있었다는 연구 발표도 있다.

◈ 뼈(Bone)를 망친다 = 담배는 약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담배 속 유해성분들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가 필요로 하는 산소의 공급을 억제하고, 결국 골밀도를 약화 시켜 골다공증도 쉽게 생기게 할 수 있다. 실제로 남성이 골다공증에걸리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흡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흡연을 하면 엉덩이뼈의 골절 발생률이 50%나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여성 흡연자는 폐경이 일찍 생기고 골다공증이 더 쉽게 올 수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혈관(Blood)을 망친다 = 흡연이 혈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흡연은 뇌졸중의 원인인 혈관질환 발생률을 2~3배 이상 증가시킨다. 때문에 뇌졸중은 물론이고 관상동맥이나 협심증의 위험 역시 큰 폭으로 커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혈압을 높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또한 담배 속의 각종 유독성분은 동맥경화증을 억제하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줄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의 양을 늘리게 된다.

홍주의기자

imp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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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지난 월요일 주치의를 서울아산병원 K교수로 바꿨습니다. 약 종류도 전부 바꾼 덕분에 오늘은 오랫만에 건강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이 자유게시판 No. 373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