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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6 06:08

1박2일 담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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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담양여행



1박2일 담양여행

지난 토요일 2월7일 서울산업대 김래현 교수 부부와 함께 죽세공품으로 유명한 담양을 방문하였습니다. 점심식사를 한 후 죽세공품을 사고 대나무골 '죽녹원'을 둘러보았습니다. 관방제림 아래의 포장도로에서 꽃마차를 탄 후 유명한 "삶은 달걀"을 하나씩 먹고 메타세쿼이어길, 담양호를 거쳐 담양온천으로 향하였습니다. "1박 2일"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된 곳은 제법 사람들이 많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대신 왠만한 담양숙소는 만원이이었습니다.

금성산성이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담양온천에서 온천욕을 한 후 내방산에 있는 내방사를 방문하였습니다. 길가에 유명한 단풍나무들에 잎들이 거의 보이지를 않아 쓸쓸하였습니다. 전북대 남기석 교수가 소개한 내방산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전주로 가서 한옥마을 끝자락에 있는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선물까지 마련한 후 기다리고 있던 남 교수 부부와 함께 한옥마을에 있는 찻집에서 차를 마시고 남 교수에게서 차 대접도 받고 또 식당까지 소개받은 후 서로 헤어졌습니다.

김 교수와 남 교수 덕분에, 안락하게 하룻밤을 보내고 콩나물국밥을 든 후 경기전(조선 태조 이성계 영정 모신 곳), 전동성당*,풍남문(전주성 남문)을 보고 나서 서울로 향하였습니다. 도중에 공주 마곡사에 들러 김구 선생께서 일제치하에 숨어계셨던 백련암까지 들러 보았습니다. 옛부터 충남땅에는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널리 펴져있는데. 봄에는 마곡사가, 가을에는 갑사가 볼 만하다는 말이랍니다. 이 날 저는 오랫만에 30분 이상의 산보를 하였습니다.

친구들이 제 건강을 위하여 여행을 권장하였는데 이번 여행은 좋은 시험대가 되었습니다. 9일, 11일, 12일은 학교를 못 갔습니다마는 조속히 원기를 회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김 교수가 만든, 여행 기록이 위에 있으니 여가시에 보십시오. 아마도 평소에 제가 대학원생들에게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한 성과일 것입니다.

두 교수에게 다시 고마움을 전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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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마을 초입에 있는 전동성당은 소박하고 아담하다. 전동성당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1791년 신해박해 때에 처형당한 풍남문(豊南門)이 있던 바로 그 자리에 건립됐다. 1907년부터 1914년에 걸쳐 세워진 전동성당은 순교지를 보존하고 있는 신앙의 요람이다. 처형지인 풍남문 성벽을 헐어 낸 돌로 성당 주춧돌을 세웠다고 한다. 호남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서양식 건물로, 순교지를 알리는 머릿돌과 순교자 권상연과 윤지충, 유중철•이순이 동정 부부(이 홈페이지 News No. 375 참조)를 채색화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눈길을 끈다. 곡선미를 최대로 살린 로마네스크 및 비잔틴 양식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동양에서 제일가는 성당건물 중의 하나이다.

Posted at 2009-02-11 Wed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