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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naver.com/creativity20082009년 11월 부터 중앙일보 뉴욕판에 한달에 한번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은 2011년 1월 분 입니다.  제 네이버 카페에 지난 글 들도 있습니다.  심심 하실때 읽어 보십시요.
http://cafe.naver.com/creativity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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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기 – 1월

이학박사 김준기

누구에게나 있는 창의성,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활용하느냐 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듯 내 안에 숨어있는 창의성을 찾아서 연습하고 훈련하여 향상시켜야 한다.

창의성 연습은 축구선수가 시합에 나기기 전에 연습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실전에 앞서 기초 체력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난 후 고난이도의 기술 훈련을 하듯이 창의성 역시 꾸준한 기초 훈련과 적용 훈련을 통해서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다.

혹자는 “창의성 연습을 한다고 창의성이 반드시 향상될까?” 라는 질문을 할 것이다. 창의성 연습은 주로 생활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한, 두 번 해보는 것으로 그 효과를 볼 수 없다. 몸에 밴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힘들다. 습관의 변화는 꾸준히 노력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살을 빼어 몸무게를 줄이려고 하루 이틀 운동을 한다고 효과가 있는것은 아니다. 몇주일 에서 몇달 동안을 계속하여 운동하여야 살이 빠지듯이 창의성 연습도 많은 시간을 가지고 노력하고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창의성 연습의 기본 전제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생활 습관은 성장과정에서 우연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이러한 생활 습관, 사고방식을 창의적인 방면으로 바꾸기 위하여는 익숙한 생활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 예를 들어 학교 다닐적에 첫 걸음은 왼발을 내어 놓도록 훈련받은 일이 있다.  이제 성인이 된 후에도 첫 걸음은 왼발을 내어 놓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필자의 경우 공학자로서 비판적 사고방식을 교육 받아 왔기 때문에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바꾸기 위하여 긴 시간동안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아직도 비판적 사고를 먼저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집안의 가구배치, 음식점의 선택등에서도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몇년동안 유지하여온 가구배치를 바꾸면 처음에는 낮설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숙해 지고 더 편한 가구배치가 이루어 질 수도 있는 것이다. 입맛에 맞는 음식이 있어 늘 찾아가는 당골 음식점이 있을 경우 당골 음식점 주방장의 솜씨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음식점을 찾아갈 경우 새로운 맛을 만나게 되고 더 좋은 음식을 찾을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익숙한 것을 낮설게 함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고 기존 사실도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되어 개선의기회를 발견하게 되는것이다. 현재 이 세상에 없는 전혀 새로운 생각의 창의성은 흔하지 않은것이고 대부분의 창의성은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과감한 도전으로 보다 획기적인 것으로 재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익숙한 것은 편하고 좋다. 유선전화를 생각하여 보면 찾아가서 이야기 하거나 편지로 이야기하는것에 비교하여 아주 편리한 기구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유선전화의 편리함에 익숙하여 개선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무선전화, 휴대전화는 만들어 지지 않았을 것이다. 유선전화가 편리하지만 여기에 익숙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라도 이동하며 전화하려는 생각이 무선전화를, 먼 거리를 이동하며 전화하려는 생각이 휴대전화를 발명하게 한 것이다.

익숙한 것은 편하고 좋다. 하지만 계속 익숙한 상태로 있기를 바란다면 발전이 없다. 당신의 창의적인 삶을 위해 지금 당장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기”에 도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