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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2 13:38

역자 노트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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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도 않은 글이 한번에 올라가지 않아서 나누어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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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인정해 보자.  이런 주장은 아마도 문자 그대로 사흘만에 부활하여 승천한, 물로 포도주를 만든, 귀신을 쫓아내 병든자를 치유한, 그리고 물위를 걸은, 등등의 기적을 행한 예수가 역사적으로 실존했다는 주장은 아닐 것이다.  그것이 아니고, 문자주의자들의 주장 대로 예수가 행했다는 모든 기적을 문자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라면 이상의 논의는 필요치 않을 것이다.  이런 전제 아래, 이들 주류 신학자들의 주장은 고작해야 최소주의적 예수의 역사적 실존을 주장하는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성경에 기술되어 있는 예수라는 인물은 어떤 역사적으로 실존 했던 예수라는 인물을 모델로 해서 여기에 과장된 전설이 덧붙여 것이라고.  그러면 아마도 다음과 같은 비유를 있을 같다.


 


수퍼맨 영화는 원래 DC Comics 수퍼맨만화를 영화화 것이다.  영화에서는 지금은 작고한 그리스토퍼 리브(Christopher Reeve)라는 배우가 수퍼맨 역을 맡았다.  크리스는 물론 역사적 실존 인물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수퍼맨이 역사적 실존인물이라고 주장할 있을까?  주류 신학계의 주장은 고작해야 크리스토퍼 리브가 실존인물이라고 해서 수퍼맨이 실존적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의 주장을 인정해도 만큼의 의미만이 있을 것이고  만큼 의미가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역자가 과문한 탓이겠지만, 역자는 기독교 혹은 성경에 비판적인 학자들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피해가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들은 성경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오류를 지적하면서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 예수의 역사적 실존의 문제,  혹은 기독교의 가장 핵심적인 교리인 부활의 문제는  피해가는 같다.  그래서 이들은 예수의 실존은 인정한다.  그들의 진정성을 근거없이 의심해서는 안되겠지만, 앞에서 논의한 대로 그들의 주장을 인정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역자가 이책을 번역해 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동기는 저자가 어떤 선입감으로 이끌 사회적인  제약조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선 저자는 유명인이 아니다.  유명 대학의 교수도 아니고 분야에서 알려진 소위 주류 신학자도 아니다.  또한 분야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도 아니다.  물론 저자도 역사학과 신학분야의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사람으로 분야에 충분한 소양을 가지고 있지만 분야의 현역으로서 생계가 걸려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누구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힐 필요로 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다. 


 


반면 저자는 연구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역사적 예수를 추구하기 위해 12 이상의 자신의 인생을 바친 사람이다.  저자는 오리지날 연구자는 아니지만 과거 200녀년간 축적되어 연구결과를 정리하고 토대 위에서 자신의 결론을 도출하였다.


 


역자 또한 전문 번역가도 아니고 신학분야에 소양이 있는 사람도 아니다.  역자는 공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본인 자신도 이런 번역을 시도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본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아마츄어의 작품이다.  그러나 진리란 일부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신학이, 혹은 어떤 다른 학문도, 일반인이 이해할 없는 전문용어로 쓰여졌다해서 심오한 뜻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책의 독자들은 다만 이성과 상식적 판단만으로 책이 주장하는 바를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