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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사진 005 (2).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52pixel, 세로 1536pixel<아래 첨부 파일내 도면 참조>

[나의 제언] [LA중앙일보] 독도가 외롭지 않게 하려면 

 

이상억/서울대 교수UCLA 초빙교수

 

발행: 10/29/2008 미주판 17

한국에는 그냥 '국민'이 많이 있고 미국에 오니 '애국민'이 많은 것 같다. 즉 서울보다 LA에서는 더 애국심을 느끼게 되는데 코리아타운 일대에서 배포되는 칠팔 종류의 한국신문 잡지들에 최근 '독도' 문제가 여러 번 다루어진 것을 보게 된다.

 

필자는 얼마 전 독도에 대해 한 아이디어를 번뜩 가지게 되었는데 평소에 독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모른 채 얻은 착상이었다.

 

사실 독도의 두 섬 사이가 저조 때 151미터라는 사실은 최근 LA 주간지에서 알게 되었다.

 

독도 전체가 여의도 10배 크기라지만 사람이 기거할 수 있는 평지가 적어 최대 약 40명 정도가 지낼 수 있는 터가 동도 정상부 그것도 약 90미터 고도에 있을 뿐이란다.

 

이 정도의 가용 면적으로는 충분한 방위나 연구의 기지로는 너무 옹색하다. 그리고 제한된 관광용 공간으로 쓸 여유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몇 시간씩 고생하고 찾아가서 단 30분 정박하다 돌아오는 방문은 너무 인색하다.

 

독도의 동도와 서도를 부산대교 정도의 다리로 이어서(그림) 그 상판에서 생활과 작업 활동 공간을 얻을 필요가 있다. 80~90미터 고도에서 폭 10 내지 15미터로 교량 평면을 길게 이어 놓고 그 상판 내 양편에 마치 피렌체의 베키오 다리의 건축물 같이 방들을 붙여 얹으면 될 것이다. 가운데는 통로로 남겨 두고 직사각형 튜브처럼 이어 나가면 약 400~500평이 나올 것이다.

 

만약 바람이 심한 이곳에서 진동이 일어 난다면 유체역학적 계산 하에 강하되 가벼운 자재로 적정 크기와 모양의 건축물을 교각에 부착해 건설해야 할 것이다.

 

동도에 선착장이 있지만 흔히 풍랑이 심하거나 안개가 짙으면 접안이 어려우므로 안전한 헬리콥터 이착륙장을 상판 양끝에 더 확보하여 기자재 조달 및 평소 교통에 활용해야 할 것이다.

 

예상되는 환경론자들의 우려에 대비해 이 튜브는 태양광 발전용 셀로 위를 싸고 밑은 수면에 반사광을 주도록 설계하여 가급적 밑 수면과 표토에 그늘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함으로써 수중 및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상에 교각을 세우지 않고 아치 같은 구조물 위에 공간을 얻으려는 발상 자체가 아열대나 지중해 식생형이란 특이한 생태 환경을 가진 독도에 최소의 인공을 가하려는 신중한 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경제도 어려운 이 때 역설적이지만 대운하 사업의 몇 백분의 일에 해당하지도 않을 다리 하나 놓는 정도의 토목공사는 오히려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도 있다. 이런 상징적 구조물은 세계적 이목을 모아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적 관광 유인 효과도 낳게 된다.

 

외교적 문제가 일어날 것이지만 일본은 오래 전부터 첨각열도 등지의 해저 암초에 콘크리트를 쳐부어 넣어 수면 위의 면적을 확보하는 선제공격까지 감행하고 있는 터다.

 

우리의 토목 기술이면 서쪽섬 중턱의 샘물이 발견된 분지까지 선반식 구조를 연결한 뒤 끝에 동굴식 건축을 집어 넣으면 더 많은 활동 공간을 얻고 식수 및 냉난방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겠다.

 

독도 근해는 메탄가스가 고체화된 하이드레이트 매장이 엄청나고 본토 땅의 2/3에 해당되는 해역이다. 대운하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은 이 사업으로 '둘이 하나' 또는 '하나로' 다리를 추진하여 독도 두 섬을 외롭지 않게 해야 한다.

 

독도를 그 이름처럼 외롭게 방치하다 옆집에 도둑 맞아서는 안 된다. 이 모험적 제안은 '싫으면 관두고'라는 퇴행적 사고로 포기하기엔 아까운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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