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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謙齋) 정선(鄭敾)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鄭敾 仁王霽色圖.jpg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1984 8 6국보 216호로 지정되었다.


지본수묵(紙本水墨).

79.2×138.2cm.

1751(영조 27) .

리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한여름 소나기가 지나간 뒤

삼청동(三淸洞)·청운동(淸雲洞)·궁정동(宮井洞) 쪽에서 바라본,

비에 젖은 인왕산 바위의 인상을 그린 것으로,

일기변화에 대한 감각표출과 실경의 인상적인 순간포착에

그의 천재성이 충분히 발휘된 그림이다.

그의 나이 75세에 그린 그림으로

진경산수작품 가운데서도

같은 시기에 함께 국보로 지정된 《금강전도(金剛全圖)》와 함께 대표작으로 꼽힌다.

비에 젖은 암벽의 중량감 넘치는 표현으로 화면을 압도하는 인왕산 바위의

대담한 배치와 산 아래 낮게 깔린 구름,

농묵(濃墨)의 수목이 배치된 짜임새 있는 구도는

옆으로 긴 화면설정과 함께 현대적인 감각도 풍긴다.

특히 그림의 중앙을 압도하는 주봉을 잘라,

대담하게 적묵법(積墨法)으로 괴량감(塊量感)을 박진력 있게 재현한 솜씨는

동양회화권 내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작품이다.

<출처: 두산백과>


비 갠 직후엔, 이끼낀 절벽이든 물가 덩이바위든 솔숲 소나무든

세차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이든

모두 햇빛 속에서보다 훨씬 제 색이 짙어진다.

이 때 찍은 사진은 더욱 짙어진 색 때문에 보는 이도 강렬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 그림은 현재 우리의 옛 花洞 교정 운동장 한가운데

이 그림을 그린 곳, 인왕의 정경이 그림처럼 보이는 바로 그 자리에

烏石에 베껴 그린 것처럼 彫刻해 세워 놨다.

안내석엔 그림의 畵題 '仁王霽色'의 仁王을 仁旺으로 써놨는데,

이 나라 문화부가 한 짓이다. 한심하다 못해 부끄럽기 그지없다.


<참고>

霽=비 갤 제.

仁旺=仁王이란 본래의 이름을 倭人들이 저들 통치 때 仁旺으로  

저들 마음대로 '日+ 王'의 글자 旺으로 바꿔치기 한 것이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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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억 2014.12.10 00:14
    내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재해석한 판화를 작년에 하나 파 보았었는데 여기 잘 쓰인 해설에 찬조로 보여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