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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니어앙상블(KSE) 정기연주회에 다녀 왔습니다.


모교 재학시절 밴드반에서 활동했던 동문들이 모여 결성한 경기시니어앙상블(회장 최중길 동문-68회)

제25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월 20일(토) 오후 5시 연세대 100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59회 동기 민병수(Trombone), 이태극(Clarinet), 최태건(Horn) 3명이 아직도 열심히 취주활동을 하고 있어서

오랫만에 브라스 밴드의 힘찬 소리도 들을 겸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이제는 무거워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풀 프레임 카메라와 망원렌즈를 싸 들고 갔습니다.


객석을 꽉 채운 콘서트홀은 보기 좋았습니다.

정장에 나비 넥타이를 맨 연주자들이 입장하면서 객석에서는 우렁찬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까만 정장에 백발이 성성한 연주자들이 금빛 찬란한 악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은 관록을 느끼게 했습니다. 

지난 1988년 정식 창단한 이래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는 시니어앙상블은 54회부터 108회까지

약 80여 명의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해 오고 있답니다.


드디어 경희대학교 기악과 교수인 유병엽 지휘자의 지휘봉이 힘차게 허공을 가르자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곡은 행진곡인 Marching through Georgia로 시작합니다.

행진곡이어서 분위기는 날라갈 것 같습니다. 저절로 엉덩이가 들썩거립니다.


Johann Strauss의 Besuch bei Johann Strauss

Cecile Chaminade 작곡 Concertino for Flute(Flute Solo 조창휘-74회)

Ludwig van Beethoven 작곡 Beethoven Symphony No. 5 제1악장이 차례로 연주되고 중간 휴게시간입니다.


2부에는;

C. Teike 작곡 The Conqueror

김형찬 편곡 Hymn od Seoul

Jacob de Hann 작곡 Concerto d'Amore

최완규 편곡 Korean Sound Collection No. 1

Steven Reineke 작곡 Pilatus Mountain of Dragons가 연주되면서 정기연주는 끝났습니다.


객석에서 박수와 '앵콜' 소리가 끊이질 않자

2곡의 앵콜 연주가 더 있은 후 마지막으로 지휘자 유병엽교수가 Trumpet을 직접 들고

Wonderland by night을 힘차게 불어댔습니다.

장내에는 Trumpet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멋진 연주였습니다.


콘서트홀을 나서니 이미 해는 서산으로 지고 연세대 캠퍼스는 고요 속에 잠겨 있었습니다.

가로등에 비친 단풍은 더욱 가을색을 짙게 했습니다.

Wonderland by night을 흥얼거리며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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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전에 59회 동기들을 만났습니다. 왼쪽부터 최태건(Horn), 민병수(Trombone), 이태극(Cla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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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100주년 기념관 콘서트홀 정문 앞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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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기악과 유병엽 교수의 지휘로 경기시니어앙상블 제25회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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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inet part의 이태극 단원이 열심히 연주합니다(앞 줄 오른쪽부터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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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n을 맡고 있는 최태건 동기의 연주 모습(뒷줄 왼쪽부터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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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mbone연주의 민병수 동기(큰 북 앞줄 왼쪽부터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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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30주년 제25회 경기시니어앙상블 정기연주회 프로그램과 곡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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