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사이트 운영에 대한 유감.
며칠 전에 59회 사이트 운영자는 나와 다른 몇 명의 동문들이 올린 글들이 “정치적 혹은 종교적 편향” 이 있어 읽는 이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는 이유로 올린 이들에게는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삭제하였다.
동창회 사이트 운영위원회가 정치 혹은 종교에 관한 글들은 사이트의 성격상 금지시킨다는 운영 방침을 정했다면 그대로 시행하는데에 대하여 불만이 있을 수 없다고 본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그런 방침에는 동의하지는 않지만 어디까지나 동창회의 일원으로서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 나의 입장이다.
다만 “정치적 편향성” 혹은 “종교적 편향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그 판단의 주체는 누구이며 내가 혹은 다른 동문들의 글들이 그 기준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왜 어떤 동문이 올린 “정치적 편향”이 있는 글은 삭제되지 않고 며칠 동안 걸려 있고 내가 김평우 군을 대신하여 올린 탄핵의 위법성을 지적한 글은 몇 시간 안에 신속하게 삭제되는가?
운영자는 그 동문의 글이 “정치적 편향성”이 없는 글이라고 강변할 것인가?
현 상황에서 촛불세력을 “장하다”고 추켜세우는 글이 “정치적 편향성”이 없는 글이라면 “탄핵의 절차적 위법성”을 지적한 글은 어떻게 정치적 편향성을 가졌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 삭제한 사람의 설명을 듣고 싶다.
한편 이 글 또한 올리자 마자 삭제 한다면 그 이유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내가 이런 껀을 가지고 동문 간에 법정 다툼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