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2011.02.04 05:10

立春大吉 (입춘대길)

조회 수 2324 추천 수 3 댓글 0
입춘(立春)는 24절기중의 하나로, 정월(正月)의 절기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에 드는 때이며 양력으로 2월 4일 또는 2월 5일이다.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다. 봄이 시작하는 날이라 하여 입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개 이 때를 즈음해서 설날이 온다.


http://ko.wikipedia.org/wiki/%EC%9E%85%EC%B6%98

-------------------------------

立春大吉 (입춘대길)  / 平田

♡입춘대길♡


얼음이 풀려
구멍이 뚤린 호수
옹기 종기 모여 있어
멀리서 세어보니
다섯이 되였다가 여섯도  된다.
가까이 다가가 세어보니
식구 일곱이 오손도손
야생 오리 식구들...
얼음으로 전체가 덮혀 있었을 즈음
어디서 먹이 사냥을 하였었는지..
잠은 어디 모여서 노숙을 하였을까.
그들도 수도권이 좋아서
숲속 맑은 호수를 찾아가지 않고
공해로 혼탁한 도심 호수에
생활 터전을 잡았을까?

호수를 덮었던 얼음이
스스르 자취를 감추려는 입춘
저 오리식구 들에게
더 넓은 사냥터와
더 풍요로운 식단을 마련해 주겠지...

얇게 떠가는 구름을 화선지 삼고
마음으로 붓을삼아
立春大吉이라고 크게 써본다.


辛卯年   萬   事   亨   通   하시길....



==================================================
      
    
봄을 상징하는 입춘은 24절기 중 첫째로 새로운 해의 시작을 의미한다. 예부터 입춘절기가 되면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를 한다.

아낙들은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남정네들은 겨우내 넣어둔 농기구를 꺼내 손질하며 한 해 농사에 대비했다. 소를 보살피고, 재거름을 부지런히 재워두고, 뽕나무밭에는 오줌을 주고 겨우내 묵었던 뒷간을 퍼서 인분으로 두엄을 만들기도 한다. 바야흐로 바빠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일년 농사의 시작이 이제부터이기 때문이다. 또 이날 내리는 비는 만물을 소생시킨다 하여 반겼고, 입춘때 받아둔 물을 부부가 마시고 동침하면 아들을 낳는다 하여 소중히 여겼다. 그러나 '입춘한파'니, '입춘 추위 김장독 깬다'고 간혹 매서운 추위가 몰려와 봄을 시샘하기도 한다.

입춘날 농가에서는 대문이나 집안 기둥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같은 입춘첩(立春帖)을 써붙인다. 여기에는 한 해의 무사태평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더불어 어둡고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었음을 자축하는 뜻이기도 하다.

예전에 농가에서 이 날 보리 뿌리를 뽑아 보고 그 뿌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보리뿌리점(麥根占)을 쳤다. 여주인이 소복을 하고 땅의 신에게 삼 배를 올리고 보리뿌리를 뽑아 세 가닥이면 풍년, 두 가닥이면 평년, 한 가닥이면 이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또 부녀자들은 오곡을 솥에 넣고 볶을때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온 곡식이 그 해에 풍작을 이룬다고 믿었다지만 이제는 다 옛 얘기가 되고 말았다.

제주도에서는 입춘일에 큰굿을 하는데, '입춘굿'이라고 한다. 입춘굿은 무당조직의 우두머리였던 수신방(首神房)이 맡아서 하며, 많은 사람들이 굿을 구경하였다. 이때에 농악대를 앞세우고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걸립(乞粒)을 하고, 상주(上主), 옥황상제, 토신, 오방신(五方神)을 제사하는 의식이 있었다.

  


http://www.koreartnet.com/wOOrII/etc/24julki/24julki_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