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2013.07.17 18:25

황혼의 길모퉁이에서

조회 수 1515 추천 수 0 댓글 0

황혼의 길모퉁이에서/생수의강 박희엽
 http://cafe.daum.net/kijuo/Gz25/1146

 


흘러 도는 세월의 아쉬움을 담아보는 이 시간
잔잔한 호수 위로 내 영혼은 조용히 날아오르고
살포시 저물어 가는 황혼의 길모퉁이에 서서
세월의 아쉬움을 가만히 홀로 세어보련다.

 

하루도 어둠으로 사라지는 긴 이별의 시간
인생의 저녁노을은 아쉬운 몸부림으로 간지럽고
너나 없이 가는 길손도 안식할 곳을 찾아 방황하지만
나는 겸손한 시인이 되어 깊은 회개의 기도를 올린다.

 

나의 인생을 그 무어라 말할 수 있으랴만
그래도 한마디 하라고 나에게 권하신다면
나의 인생은 바보처럼 살아왔노라고 말하련다.

 

창조주가 내게 선물한 이 아름다운 인생을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고 살아온 내 영혼아
내 정과 욕심으로 채우며 살아온 내 인생아
너는 어이할꼬 겸손히 회개하는 내 영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