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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복지팔이 사이비 진보세력은 서남표에게 진보 배워야
  


조선일보의 [Why, 박은주의 快說]은 1월 29일 서남표 KAIST 총장을 인터뷰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서남표 총장의 대담 속에는 한국의 잘못된 평등주의와 딴지현상을 고치려는 주장들이 적이 않았다. 서남표 총장의 현실주의적 주장이 담긴 인터뷰 내용을 일부 추려서 싣는다. 성취주의를 감당하지 못하고 집단의 힘으로 개인의 게으름을 방어하려는 교수나 학생들에게 경쟁의 미덕과 이득을 강조하는 서남표 총장은 전형적인 자유민주주의자이고 진정한 진보주의자로 규정될 수 있을 것이다. 서남표식 자유진보주의자의 주장을 조선일보가 담아냈다. 카이스트 서남표식 공정은 캠브리지 장하준의 공평보다 만배나 더 유익해 보인다.

오늘날 소위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 무상복지를 팔아서 군중들의 게으름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사이비 진보세력은 좌익세력은 '낙오자에 대한 배려가 있지만 자유경쟁을 신봉한 자유주의자 서남표의 진짜 진보주의를 배워야 할 것이다. 인간의 창의성과 인간사회의 경쟁성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수용하면서도 공동체의 안녕과 인류의 발전을 고민하는 서남표 총장이야말로 진짜 진보주의자가 아닌가? 자유로운 경쟁을 거부하고 인간세상의 일상적 곤경을 절대로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부정하는 절대 평등주의자들은 공정과 자유를 파괴하는 수구꼴톧들인 것이다. 무상복지와 같은 절대평등이 아니라, 자유경쟁이 공정과 정의를 구현한다.

한국의 대학사회에서 서남표식 자유진보주의자는 반정도의 구성원들로부터 배척을 당하는 것 같다. 자유와 창의가 존중을 받고 능력과 성취를 중시하는 자유경쟁을 아마 10%의 유능자들만이 좋아하고 나머지 90%의 군중들은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학이나 사회는 인간실존의 불편한 현실인 자유경쟁을 수용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고 복지스러운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10%의 유능자들이 자신들의 소질과 능력을 맘껏 발휘하면 나머지 90%의 군중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능자를 무능자와 동등하게 취급하는 공산주의식 평등주의는 몰락했다. 자유진보주의자 서남표도 이 시대의 사표다.


▼ 다음은 서남표 총장이 조선일보와 나눈 대화 중에 의미있는 부분을 요약한 것이다.

"지난해 참 힘들게 연임에 성공했다"는 기자의 질문에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 학교에 굉장히 많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나 때문에 KAIST에서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았다. 테뉴어 때문에 교수들도 스트레스받고, 공부 안 하면 수업료 낸다 하니 학생들도 힘들어지지 않았나."고 서남표 총장은 대답했다. '지도자가 반은 존경하고 반은 불편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서남표 총장이 대표적 사례로서 보여주고 있다.

"학생들에게 공부 못하면 수업료 받는데 왜 그랬나?"는 조선일보 기자의 질문에 "한 학년 학생이 750명이니 전체 3000명이 정원이다. 취임해 보니 학생이 3800명이 넘더라. 수업료 받지 않으니 한 과목 들으면서 학교에 더 있는 거다. 그러니 정원 넘친 기숙사에서는 방이 좁다고 난리이고. 무엇보다 '책임지지 않는 사람'을 만들어 내면 나라에 도움이 안 된다. 똑똑하고 머리 좋을수록 책임감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사회에 더 폐가 된다. 학교가 너무 공부만 하라고 한다고 불평하는데, 시간관리를 못해 그렇다. 시험 있으면 밤 12시까지 걱정만 하고 나서 공부를 하니 시간이 부족한 거다. 시간관리 못하면 사회에 나가서도 매우 어렵다"고 서남표 총장은 대답했다. 특혜 받는 인간의 악화 가능성을 잘 지적한 서남표 총장의 주장이다.

"서 총장이 도입한 입학사정관제는 재야의 천재를 뽑아내는 훌륭한 제도라고 들었다. 그런데 그런 창의성 있는 인재를 뽑아 기존의 학점관리식 교육을 시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질문에 "창의성은 직장인도, 장사하는 사람에게도 있다. 창의력을 발전시키려면 자연법칙, 기본법칙을 이해해야 한다. 기본원칙을 모르는 사람이 비행기를 발명하면 비행기가 떨어지고, 다리가 부서진다..."고 대답했다. 기본이 없는 창의성을 강조하는 겉멋이 든 교육은 파괴적 삐딱이들만 만들어내면서 사회는 혼란과 갈등을 겪에 된다, 기초가 창의보다 교육에서나 현실에서나 더 중요할 수 있다.

"국립대학에 벌금성 등록금을 부과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말이 안 된다. 그런 것을 안 받은 게 처음부터 문제였다. 왜 국민 세금으로 공부 안 하는 학생을 먹여 살려야 하나. 게다가 형편이 안되면 학교에서 빌려주겠다는 게 우리 정책이다. 미국 일류 대학은 다 비슷하다."고 대답 한 뒤에 "학생 중에 수업료 다 내는 사람은 1.85%로 극소수다. 바닥권에 있는 학생을 줄이자는 것이다. 다른 학생들이 압력을 느끼는 건 사실이다. 압력을 받으라는 거다. 세상에 압력 안 받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서남표 총장은 대답했다. 도끼자루 썪는 줄 모르는 '우골탑'의 몽상적 현실을 꼬집은 주장이다.

"그러나 학생이 자살하지 않았나(지난 1월 8일 부산의 실업고 출신 로봇천재로 불렸던 학생이 자살했다)"라는 질문에 서남표 총장은 "정말 우수하고 쾌활한 학생이었다. 작년에 대전에서 부산까지 함께 KTX를 타고 가서 부산학생들 상대로 함께 강연도 했었다. 공고출신 KAIST 진학생이라 그 지역에선 정말 스타였다... 우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 그런 점을 개선하려고 한다"고 대답한 뒤에 "어느 학교나 이런 문제가 고민일 것이다. 얼마 전 스탠퍼드대에서도 학생 셋이 사고로 죽었고, MIT에서도 같이 일하던 화공과 학과장 아들이 자살했다..."고 대답했다.

"학생 부모들은 만나봤나. 현재의 (살인적) 학점 시스템을 폐지한다거나 할 생각은"이라는 질문에 "그거 폐지한다고 해결되겠나. 학생 부모님을 만났다. 자식 잃고 그렇게 어진 태도를 갖기는 쉽지 않은데, 정말 어진 분들이더라. 입학사정관제 덕에 아이가 학교에 들어와 좋아했다고 말씀하시더라. (학사경고에 따른) 수업료(납부)와 아이의 죽음과는 관련이 없다고 하시더라"며 "그 학생이 고민이 많았는데 그걸 교수나 카운슬러가 상담하고 도와줬어야 했다. 그게 안됐다"고 고백했다. 한편 학생의 자살이라는 잘못에 대한 시인과 동정도 있지만, 다른 한편 자살도 인간사회의 한 자연현상으로 시인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현실주의적 주장으로 들린다.

"MIT에서도 정년보장(테뉴어)에서 떨어진 제자가 죽었다고 하던데"라는 기자의 질문에 "참 똑똑한 사람이었다. MIT에서 학부와 박사과정을 내 밑에서 하고 위스콘신대 조교수로 갔다. 똑똑하고 머리가 팍팍 도는 사람이다. 내가 MIT로 끌고 왔다. 선배 교수가 반대를 했다. 재주가 많아 이것저것 잘하지만 학술적으로는 모자란다는 취지였다. 결국 안 됐다. 그 친구는 나중에 기업체로 갔다가 이후 노스웨스턴대에서 정년을 보장받았다. 그런데 그 친구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죽은 거다"라고 대답하면서 "(당시에) 학과장은 아니지만 내가 책임자였다. 내가 강하게 밀어붙였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다. 난 중립 의견을 냈다"며 "인간이 다 정(情)이 있으니 쉽지가 않다. 하지만 학교가 잘되려면 테뉴어 심사가 엄격해야 한다..."며 공과 사를 구별하는 미국식 합리주의의 냉정함을 드러냈다.

서남표 총장은 "왜 KAIST에 500억원을 주느냐, 그 돈이면 1000명에게 5000만원씩 나눠줄 텐데"라고 하면서 성과나 효율에 상관 없이 평등한 예산배정을 이야기하는 교수들에게 성과와 효율에 근거한 집중과 선택의 필요성을 견지하면서 "교내에서 총장의 지지 반대세력 비율은 반반인가, 일부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볼 땐 반반이다. 반대가 전혀 없다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반대가 100%라면 실패한 정책이다. 반반 정도가 딱 좋다. 시스템을 바꾸면 예전엔 덕을 봤지만, 이제는 희생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나..."라는 대답으로써, 대학개혁에 대한 반대세력의 존재를 능동적으로 긍정했다.

"그런 걸(대학을 경쟁체제에로의 개혁) 왜 하나?"라는 질문에 서남표 총장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경쟁 못한다. 돈은 한정되어 있는데, 사람 머릿수대로 나눠 먹으면 경쟁력이 생기나. 선택과 집중이다"라고 대답하면서 "그래도 대단한 지성인들인데 이들이 테뉴어 때문에만 총장을 반대하겠나?"라는 질문에는 "누구는 내가 걷는 방식도 밉고, 누구는 내가 웃는 것도 미울 수 있겠지. 누가 싫은데 이유가 꼭 있나"라며 대학의 개혁에 평등 등의 명분으로 딴지를 거는 교수들의 반대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했다.

"혹 소통을 안 한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뉴욕시 분교 문제를 두고 교수들에게 물었더니 거의 대부분 가야 한다더라. 그렇게 소통이 잘되는 건 처음이었다.(웃음) 어떤 사람은 자기 주장대로 안 하면 소통이 안 된다고 하더라. 교수들이 '교수평의회' 두자고 하는데, 난 그거 하면 경쟁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응답했고 "(교수평의회가) 대학에 대부분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미국 명문 중엔 스탠퍼드대학 외엔 없더라"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하긴 (추방될) 전과(前科)가 많더라"라고 조선일보의 기자가 말하자, 서남표 총장은 "MIT 학과장(1991~2001) 시절, 처음엔 반대하더니 그만둘 때는 큰 잔치를 해주더라... 날 쫓아내자는 사람이 절반이 됐다"고 대답했다.

"레이건 대통령 시절(1984~88), 정부기구인 미 국립과학재단(NSF)에는 어떻게 가게 됐나"는 기자의 질문에 "왜 나를 선택했는지 정말 나도 모르겠다. 아마 70년부터 MIT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업체랑 많은 프로젝트를 추진해서 성공한 전례 때문이 아닌가 한다... 어느 날 백악관서 전화가 왔다. 난 정치적인 사람도 아니고, 애들이 비싼 사립학교 다니는데 등록금 대기도 힘들어 갈까 말까 고민했다. 차관보급인데, MIT에서 올리는 수입보다 뚝 떨어졌다. 집사람이 1년만 하고 나오라더라"고 대답했다. 미국의 교수와 공직자에 대한 미국인들의 실리적 입장을 느끼게 하는 대답이다.

"(NSF)조직을 3개월 만에 재정비했다. 화장실 위치 파악하기에도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했다고들 하더라. 1년 후 나가려고 했더니 더 있으라 해서 결국 4년을 하다가 나왔다"고 말한 서남표 총장은 "('도중에 개혁에 대한 반발이 많았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에) '우려하는 과학자 모임(Concerned Engineers of America)'이 만들어져 직원 1600명이 전부 서명해 백악관에 보냈다. 나 쫓아내라고. 그런데 백악관이 무시했다. 퇴임할 때, 미 국회에서 일 잘했다고 특별히 의회 기록에 넣어 줬다"고 대답했다. 서남표식 뚝심과 원칙을 느끼게 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카이스트가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전기차로도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왜 초반에 설명하지 않았나. '제2의 황우석'이란 얘기는 듣지 않았을 것 아닌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변명해 봐야 안 듣겠다는 사람은 듣지 않는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준다. 처음엔 '미국에서 10년 전에 실패했는데 우리가 가능하겠느냐'더니 그걸 증명하니 다음엔 그걸 무슨 변압기로 생각했는지 참새구이 되면 어찌하느냐며 안정성 시비를 걸더라. 그건 기초 상식에 해당하는 문제인데…. 그다음엔 경제성이 떨어진다더라. 그게 다 같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다. 외국에서 반응이 오니 이제 잠잠해졌다.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고 대답했다. 대학 내 시건방진 '배운 무식자'들의 무지막지한 딴지를 잘 느끼게 하는 대답이다.


"블룸버그 시장 얘기, (KAIST) 캠퍼스 유치하겠다는 얘기는 어떻게 나왔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지난 크리스마스에 블룸버그 뉴욕시장에게 '뉴욕시내에 우리 전기차를 깔자'고 편지를 써놨다. 딸들이 편지가 너무 딱딱하다고 해서 다시 편지를 정리하고 있는데, 거기서 편지가 온 거다. 거기서 99년간 땅을 임대해주고, 건물 지을 돈을 주겠다고 한다. 우리는 운영비를 내야 하는데, 연간 1000억원은 들어갈 거다. 정부와 기업에서 도와주면 가능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계속 시스템 개혁에 집착하는 이유는. 한국이 그렇게 '개판'인 것 같나"는 질문에 서남표 총장은 "그렇지는 않다. 미국서도 MIT에서 시스템 고쳐야 한다니까 4개월 만에 학과장 그만두라는 사람이 반이었다. 그러나 내 경험상, 목적이 옳으면 성공한다"라고 대답했고, "카이스트 개혁이 인생에서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개혁을 위해서 개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개혁하는 거다..."라고 대답했다. "새벽 3시에 메일을 보내도 답장을 한다는데, 원래 강골인가"라는 질문에 "운동을 따로 하지는 않고, 일을 익사이팅하게 해서 힘이 나는 것 아니겠나. 일할 때 사심은 없다. KAIST 한번 잘 해보겠다 하는 욕심은 있어도"라고 대답했다.

"그때 좀 너그러웠어야 했다 한다든가 하는 순간이 있나. 욕먹는 것도 지겹지 않나"라는 조선일보 기자의 질문에는 서남표 총장은 "욕 먹으면 오래 산다더라"고 응답했다. 옳은 원칙을 견지하면 장기적으로 반드시 유익한 보상이 있다는 인생에 대한 어떤 신념과 좋은 원칙을 잘 견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일종의 명분론(deontology)를 서남표 총장은 잘 지켜오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훌륭한 결과주의자(consequentialist)였다고 본다. 명분론과 결과론이 윤리적으로 논쟁의 대상이지만, 서남표 총장의 경우에는 좋은 명분(동기)가 좋은 좋은 결과(목표)에 도달한다는 것으로 수렴되는 것 같다.


서남표 총장은 "이번 임기 마치면 뭐 하실 건가?"라는 질문에 "놀 거다"라고 잘라 대답하고, "그냥 노실 건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보스턴에 작은 집이 있는데 그 앞바다에 조개가 많이 난다. 홍합·대합·조개 천지다. 플루트 배우면서"라고 대답했다. 이어 기자가 "다른 장관 같은 것은 안 할 건가. 잘난 척하는 것은 카이스트 총장으로 끝인가"라고 재차 물어도 "그렇다. 조개 캘 거다"라고 대답했다. 나는 1990년대 초에 서남표 총장이 말한 보스턴의 그 바닷가 집 부근에서 조개와 바다가제를 잡아봤다. 서남표 총장은 그 아름다운 보스턴의 바닷가에서 조개 잡을 최고의 행복을 즐길 삶을 살았다고 본다.  [조영환 ]

조선일보 인터뷰 요약

노벨상 수상자후보군에 속한 서남표(75) 총장이 2006년 취임했다. 취임 직후 그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학생 학비면제 제도에 손을 댔고, 교수들의 정년보장제(테뉴어)에도 시비를 걸었다. 재임을 앞둔 지난해 결국 '서남표 재임 위기'라는 얘기가 나왔다. 성격이 독단적이어 그렇다, 구원(舊怨)이 있는 국회의원이 반대한다는 등의 얘기가 나왔다. 여론이 그의 편을 들었다. 재임에 성공했다.

그의 발명도 도마에 올랐다. 전기자동차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대신 엄청난 크기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서남표 총장이 아이디어를 냈다. 배터리 대신 도로에 전기공급장치를 까는 새로운 전기자동차(OLEV)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항구 건설 대신 항구가 큰 선박을 찾아가는 모바일 하버(움직이는 항구) 프로젝트도 발표됐다. 정부는 획기적 아이디어에 500억원을 지원했다.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현실성이 없다'며 '서남표는 제2의 황우석'이라고 비난했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한 번의 역전극이 펼쳐진다. 타임은 지난 연말, '2010년 세계 최고 발명품 50'에 'OLEV 프로젝트'를 올렸다. 경제인들의 국제회의 다보스포럼에서 28일 '차세대교통수단'이라는 주제로 전기자동차, 모바일 하버 등에 대해 강연한다. 한국계 과학자가 강연자로 초청받은 건 처음이다. 뉴욕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연말 편지를 보내왔다. '뉴욕에 KAIST 분교를 세운다면 99년간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 건물 짓는 돈을 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