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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별 추위 없이 그럭저럭 넘어 가나 했더니 오늘 아침은 최저 기온이 영하 14.7도까지 떨어졌다고 하는군요.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영하 24도라고 하고요.  모처럼 맞이하는 추위입니다. 근년에 수은주가 이렇게 떨어진 기억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2월의 화수회는 한 주일을 앞당겨서 3일(수)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원래 만나는 두번째 수요일인 10일이 설 연휴와 겹치는 바람에 스폰서를 맡은 修庵 유의선과 의논해서 날짜를 정했습니다.  한 주를 미루면 산우회가 산에 가는 날과 겹치게 돼서 앞당긴 겁니다. 


장소는 모처럼 대학로로 정했습니다.  상호는 "더불어 함께" (02-747-3685)입니다.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와 창경궁(또는 성대)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나 있는 왼쪽 길로 들어서서 30~40m쯤 걸어간 뒤 왼쪽에  '뚜레쥬르'가 나타나면 그 골목에서 좌회전하세요.  제법 넓은 골목 끝에 "조개극장"이라는 집이 나오면  좁은 골목으로 우회전, 그리고 정면 모퉁이에 보이는 "고기는 시간과 온도다"라는 업소에서 좌회전하세요.  이 좁은 골목 중간쯤 왼쪽에  "닭한마리" 간판이 보이면 바로 옆에 옆집입니다. 그 맞은편에는 진아춘이란 중국집과 모텔이 하나 있습니다. 진아춘은 옛날 문리대 시절, 학림다방과 함께 대로변에 있었는데 이리로 옮겨왔더군요. 말로 설명하니 복잡하지요. 날로 퇴화되는 聰氣를 과신하지 마시고 전화번호와 함께 메모해서 갖고 오세요. 이쯤에서 생각하니 상호가 야당과 같은 항렬이군요.


이 집은 지난 가을 남산행복 걷기 모임에서 창덕궁과 창경궁을 산책한 뒤 저녁을 먹은 집입니다. 자그마한 그릇에 여러 종류의 반찬이 나왔던 기억이 나는군요. 당시 평들이 괜찮았습니다.  저녁 때 기본 메뉴는 돌솥비빔밥이고 낚지볶음과 제육볶음에 더덕구이와 불고기 등이 있습니다.     


지난 번 신년 하례 모임에는 모두 10명이 모였습니다. 평래옥에서 불고기를 먹었지요. 김용진  박성준  송인경  안경덕  유 원  유의선  이영일  정병호  정신모  허영환  등입니다.


스폰서를 맡은 안경덕이 1리터짜리 몽골산 칭기스칸 보드카를 두 병 들고 와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안경덕이 이걸 갖고 온 작년 모임에서 술꾼들이 아주 담백하고 깨끗하다며 호평한 술입니다. 이 날 확인해 보니 알콜 농도가 38%였습니다. 한국식으론 19도이지요. 안경덕이 몽골에서 영구 귀국하며 두어병 갖고 온 칭키스칸 보드카를 화수회에서 다 소진했다고 하더군요. 효용이 1백%라고 하겠지요. 감사합니다. 


박성준은 맥주를, 이영일과 허영환은  막걸리를 마신 덕분에 5백ml쯤 남았기에 맡겨 놓았습니다. 맡긴 물건으론 소주도 두 병이 있습니다. 나중에 귀하게 마실 기회가 있겠지요.


모처럼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건강에 조심하세요.  정 신모 배.    


***스폰서 순서***  

<2015년> 5월 정신모   6월 권정현   7월 김양선 

8월 박기안  9월 박정범 10월 오세영  11월 유  원  12월 안건일  

<2016년> 1월 안경덕  2월 유의선  3월 윤석훈

4월 이영일 5월 김용진  6월 정병호  7월 정장우 

8월 정학철 9월 정홍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