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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오늘 아침에는 제법 굵어지더니 날씨도 썰렁해졌습니다.  은행나무 밑을 지나다 보니 벌써 노란 은행알이 여물어 저절로 떨어져 있더군요. 허! 참! 세월이 빠릅니다.  

 

이번 달의 화수회는 10일(수) 18시, 관수동 은행나무집(02-2268-4422)에서 모입니다. 지난 달에 만났던 바로그 집입니다. 1호선 3호선 5호선이 교차하는 종로 3가역  13번 출구로 나와서 5~6분 거리에 있습니다. 추석 연휴의 끝날이지만 대부분 백수들이시니 참석하시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모두 15명이 모였습니다.  권정현   平江 김용진    박기안  박성준  안건일   유  원    修庵 유의선   이영일  장영조  정병호   정장우   정홍익   조삼현  정신모  허영환   등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용진과 유의선의 아호를 알게 됐습니다. 아호에 담긴 깊은 뜻은 아직 잘 모르지만 한자만으로도  그윽한 느낌이 납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달 스폰서는 유 원 교수가 맡았습니다.  유 교수는  싱글 몰트로 유명한 글렌피딕도 한 병과, 메뉴가 단조롭다며 백화점에서 모듬전을  세 팩이나 사 갖고 왔습니다.  박성준은 Rocking Chair라는 켄터키 위스키를 들고 왔고요.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인근 커피 집에서 일우 조삼현 회장이 이번에도 아이스크림을 냈습니다. 자주 하면 버릇 되는데......여하튼 너무 감사합니다. 일부 기운이 넘치는 6~7명의 열혈 청년들은 아이스크림으로도 부족해 인근 맥주집으로 옮겨 3천cc 피쳐를 두 번이나 시켰으니까 열심히 퍼 마셨다고 하겠지요. 

 

여름이 물러가는 조짐이 완연합니다. 환절기 건강에 조심하시고 다음 주 수요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정  신모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