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4월14일 평래옥에서!!!

by 이항 posted Mar 29,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사방에서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중입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겨우내 죽었던 것처럼 보이던 나무가지에서 움이 트며 꽃과 잎이 돋아납니다. 대자연의 섭리이지만 생명의 신비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는 전지전능한 조물주의 존재를 부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꽃 피는 계절, 4월의 화수회는 목요일인 14일에 갖기로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수요일인 13일이 투표일과 겹쳐, 하루 뒤로 미루게 됐습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장소는 평래옥(02-2267-5892)입니다.  스폰서는 송인경 박사가 맡습니다. 


지난 3월에도 평래옥에서 만났는데  13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용진  박성준  박정범  송인경  안경덕  유 원  이영일  정병호  정장우  정신모  정학철  정홍익  허영환  등입니다.  이영일 박사가 스폰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어 달 전 안경덕이 가져와서 마시다 남은 몽골산 칭키스칸 보드카를 비운 뒤 역시 최정석이 몇 달 전 맡겨둔 야관문 술을 마셨습니다.  5리터쯤 되는 대형 플라스틱 병에 담은 것인데 일부는 입맛에 안 맞는다고 소주를 마셨지요. 야관문이 만병통치의 약초라고 시끌벅적한 때가 있었음에도 의연했습니다.  소생은 전염성 눈병에 걸려 한 방울도 맛을 보지 못했습니다. 애석합니다.  조금 남은 야관문은 정장우에게 들려 보냈습니다.  평소 집에서 이것저것 수많은 약술을 담가 먹는다니까 마땅한 주인인 셈이지요.


대부분의 멤버들이  20~30분 전부터 마시기 시작했지만 스폰서인 이 박사는 고급 꼬냑 한 병을 들고 定時에 나타나는 바람에 개봉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4월에 맛보실 수 있습니다. 


 정장우가 겨울에 사냥을 해서 고라니를 8마리인가 잡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고기는 맛이 별로 없어 개소주를 해서 먹었다고 하더군요. 산에 가자면 힘들다며 극구 사양하는 정장우가 사냥을 했다니 신기합니다. 눈 덮인 산을 헤매는 게 사냥 아니겠어요. 하기야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언들 못 하겠습니까만은....


선거든, 꽃이든 아무 얘기라도 화수회에서 만나 마음껏 떠드세요.

                              정신모   배상.


[스폰서 순서] 

<2016년> 1월 안경덕  2월 유의선  3월 이영일

4월 송인경 5월 김용진  6월 정장우  7월 정병호  

8월 정학철 9월 정홍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