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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새 한여름이 됐습니다. 5월 말부터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걸 보니 올 여름은 견디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한 달은 세월호 참사에 지방선거까지 겹쳐 뒤숭숭했습니다. 선진국 운운 하는 나라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났다는 게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정치판의 이전투구를 보면 누가 당선되든 큰 기대는 안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달 화수회는 중국요리집 대한각(02-798-9990)에서 갖습니다. 용산구청 옆 크라운호텔 뒷 골목의 2층 집입니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3번 출구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넌 후 용산구청을 지나 크라운호텔 구내로 들어가서 오른 쪽으로 빠져 뒷골목으로 나가 두리번거리면 바로 2층 건물에 상호가 보일 겁니다. 스폰서는 松泉 오세영이 맡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약인원을 20명으로 해 놨다니 많이들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난 달에는 14명이 용금옥에서 만났습니다.  김용진  박기안  박성준  박정범  안경덕  유 원  유의선  장영조  정병호  정장우  정학철  정신모  허영환  조삼현 동문 등입니다.  정홍익이 나왔더라면 鄭brothersr가 모두 모일 뻔 했습니다. 전에 Glenlivet이라는 싱글 몰트 위스키를  들고 온 적이 있는 박성준이 이 날도 역시 싱글 몰트인 Glenrothes를 들고 왔습니다. 저는 싱글 몰트로는 Glenfiddich만 알았는데, 박성준 덕분에 다양한 맛을 보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 날 갖고 온 Glenrothes는 맛이 너무 순수, 담백했습니다. 향이 있는 듯 없는 듯 갈피를 잡기 어렵고.... 하여간 여늬 위스키와 많이 달랐습니다. 소주를  제일 좋은 술로 치는 정장우까지 좋아했으니 銘酒임에는 틀림없다고 해야겠습니다.   이 술에 관한 자세한 자료는 정병호가 홈페이지에 이미 올려놨습니다.

 

 몽골 사나이 안경덕은  CHINGIS라는 몽골 보드카를 갖고 왔습니다. 무색 무취 무미인 보드카의 특징이 뚜렷했습니다. 그러자  누군가가 폭탄주에 제격이라기에 제조해 돌렸습니다. 희망자들만 두어 순배 마셨지요.  화수회에서 폭탄주를 마신 게 1년이 넘는 것 같습니다. 영국을 다녀온 박성준이 重山 박현수에게 선물하겠다며 사 온 셜록 홈즈 모자라는 걸 돌아가며 한번씩 쓰고 인증 사진들도 찍었습니다. 愚泉 정병호가 그 사진들을 진작 홈페이지에 올려 놨습니다. 重山이 지난 겨울 쓰고 다니던 무슬림 모자보다는 훨씬 멋진 것 같습니다.  

 

 이 날 스폰서는 지난 달 정기 총회에서 동창회장으로 뽑힌 조삼현 회장이 맡아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대한각에서 만나요.    정  신모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