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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평래옥에서!!!

by 이항 posted May 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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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하지만 올해에는 그 명성을 4월로 넘겨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달에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 조팝나무 철쭉이 떼를 지어 피어났습니다. 여기저기 정말로 화려하더군요. 서울만 해도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개천가 공원 등 꽃을 심어놓은 곳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졌습니다. 이건 지방자치 덕분이지요.   


 꽃이 피는 순서가 없는 것 같처럼 보이지만 그게 아니더군요. 하도 무리를 지어 여기저기서 피어나니까 저처럼 감정이 무딘 사람이 제대로 구분하지 못할 따름이지요. 


엊그제부터 이팝나무들도 하얀 꽃덩어리들을 터지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는 것과 달리 가까이서 보면 나팔꽃과 비슷하게 생긴, 아주 작은 꽃들의 집합체이더군요. 어제오늘 비바람 탓에 상당히 망가졌을 것 같습니다. 아깝습니다.


5월의 화수회는 11일(수)입니다. 평래옥에서 오후 6시입니다. 계절이 바뀌니 요즘 평래옥엔 사람들이 줄을 서더군요. 점심, 저녁 다 마찬가지입니다. 썰렁하던 겨울 풍경과는 사뭇 다르지요. 이번 달의 有司는 평강 김용진입니다.


지난 달에도 평래옥에서 모였지요. 모두 9명이 나왔습니다. 김용진  박기안  박성준  송인경  유 원  이영일  정홍익  정신모  허영환 등입니다. 평소에 비해 약간 저조했습니다. 지난 3월에 이영일 동문이 가지고 왔다가 개봉도 안 한 채 맡겨두었던 꼬냑을 공평하게 두어 잔씩 습니다. 제 경우 오랫만에 맛보는 꼬냑이었지요. 


 평래옥에서 끝난 뒤 인근 애플 다방에 들러 수다를 떨 작정이었으나 일부 혈기방장한 분들이 커피 대신 2차를 택해 일본 소주를 마셨답니다. 이 분들이야말로 연부역강하다고 해야 하지요. 저는 2차 대신 청계천을 한 시간쯤 걸었습니다. 


9일은 삼성동 섬유회관에서 동창회 정기 총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그 다음다음 날 평래옥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정 신모 배. 


[스폰서 순서] 

<2016년> 1월 안경덕  2월 유의선  3월 이영일

4월 송인경 5월 김용진  6월 정장우  7월 정병호  

8월 정학철 9월 정홍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