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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4 11:42

13일 용금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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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벌써 3월이네요.  며칠 있으면 남쪽에서 꽃 소식이 전해지겠지요?  혹독한 추위와 폭설이 엊그제 같은데.....항상 되풀이하는 말이지만 정말 세월이 빠릅니다.  애들은 크고 우리는 늙어가고.....아니, 요즘은 애들과 함께 늙어가는 것 같습니다.

 

 3월의 화수회는 13일(수), 통인동 용금옥(777 - 4749)에서 모입니다. 스폰서는 靑嫂 정장우입니다. 형수 嫂에서 계집 女변이 빠진 수 자입니다.  컴퓨터에 그 글자가 없네요.  늙은이 수라고 하던가? 잘 모르겠네요.

 

 지난 2월엔 효자왕족발에서 만났는데, 14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용진, 박기안, 박인순, 박정범, 유 원, 이영일, 이진성, 정병호, 정장우, 정홍익, 허영환, 정신모 등입니다. 여기에 59회 동창회 유승흠 회장과 졸업50주년행사의 조삼현 모금위원장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동창회의 두 거물은 50주년 행사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모금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권유했습니다.  

 

 유 회장은 화수회에 금 일봉을 기탁했습니다.  동창회로부터 금일봉을 후원받는 것은 처음입니다. 과거 이연수 회장 회장이 참석해서 밥값을 지불한 적은 있었지요.  테니스회와 기우회는 동창회로부터 매년 일정액의 후원을 받지만 화수회는 술을 마시는 모임이란 점 때문에 지원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  여하튼 이런 아름다운 일이 앞으로 가끔이라도 생겼으면 좋겠군요.  

 

  스폰서를 맡아준 허영환이 러시아의 정통 보드카 IMPERIA 1리터 짜리(알콜 농도 40%)를,  정홍익은 몽골의 정통 보드카인 CHINGGIS(39%)를 각각 한 병씩 들고 왔습니다. 보드카는 그야말로 무색, 무취, 무미가 특징인 것 같습니다. 술자리가 끝나기 직전 정신모가 정량의 반의 반밖에 안 되는 소폭을 만들어 한 바퀴 반을 돌렸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노래방에 들렀지요.  동창회장의 하사금으로 목청을 가다듬어 보자며 우르르 몰려갔습니다.  유 회장과 김용진, 박정범 등 3명만 빠지고 11명이 다 참석해서 한 곡조씩 뽑았습니다.  조삼현이 제법 한 가락 하는 줄을 이 자리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도 노래는 笑泉 박기안과 天谷 박인순 등 朴가들이 제일입니다.  정홍익이 맥주와 소주를 포함해 모든 계산을 끝내는 바람에 하사금은 그대로 굳었습니다.  앞으로 유용하게 쓸 기회가 있겠지요.  내 주 용금옥에서 만나요!!!!   정  신모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