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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무더워졌습니다. 한 여름이나 다름 없지요? 온난화의 영향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계절이 예전과 달라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하기야 몇 백만년, 몇 천만년 전의 빙하기 같은 시절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의 날씨 변화야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해야겠지요.

 이번 달의 화수회는 12일(수), 18시, 통인동 용금옥(777-4749)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지난 달에도 이 집에서 만났었지요. 이 달의 스폰서는 이영일 동문이 맡습니다.  지난 달에는 10명이 모였습니다. 권정현  노병선  박정범  백낙환  유  원  이영일  정병호   정학철  허영환  정신모 등이고  스폰서는 정학철이 맡아주었습니다. 

 이 날 용금옥에서는 삼겹살을 쌈에 싸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집에서 삼겹살을 먹은 것은 처음이지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59회 동기들 몇몇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있는  정병호가  " 텃밭에서 쌈채소를 뜯어갈테니 용금옥에 부탁해서 삼겹살을 싸 먹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한 사장이 마련한 삼겹살 자체가  품질이 좋았던데다 식탁이 아닌 바깥에서 최적의 상태로 구워온 덕에 모두들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쇼핑백에 가득 담아온 채소도 동이 났지요. 앞서 특별 메뉴로 나온 병어찜의 맛도 여전히 일품이었답니다. 이러니 고정 메뉴이던 추어튀김은 맛을 볼 틈이 없었습니다. 튀김을 안 먹은 것도 드물었던 것 같군요.

 이번 달에도 같은 식으로 삼겹살을 먹어볼 생각입니다. 물론 채소는 59회 농부들이 지은 겁니다. 지금 이 텃밭을 가꾸는 동문들은  백언빈  유근원  정병호 최상민 등 4명입니다.  작년까지 원당의 토당동에 자리잡은 정장우 밭에서 텃밭을 가꿀 때는 권정현도 참여했었는데 항공대 후문께로 옮긴 올해부터는 빠졌습니다. 작년까지는 정장우를 地主로, 나머지 농부들을 農奴로 부르며 놀리기도 했지요.

 내주 수요일, 12일에 용금옥에서 뵙겠습니다.   정 신모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