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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끝이 없을 것처럼 극성을 부리던 더위가 물러나고 있습니다. 올 여름의  무더위는 정말 대단했지요? 8월 말을 고비로 계절이 바뀐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아침저녁으로 창문을 닫아야 할 정도가 됐습니다. 활동하기에 여러 모로 좋은 계절이왔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물론 운동을 하기에도 그만이지요. 우리 나이에 적당하다는 '걷기' 운동에도 좋은 계절이 온 것입니다. 지적 활동과 함께 신체의 활력을 유지하는 데도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9월엔 통인동 용금옥(777-4749)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시간은 여전히 오후 6시이고요. 스폰서는 松河 박정범이 맡아주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8월엔 효자왕족발에서 모였지요. 모두 9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용진  박기안  박성준  박정범  유  원 윤석훈  윤창기  정병호  정신모  등입니다. 조니워커 블랙과 시바스리걸(1리터)을 각 한 병씩 마셨습니다. 조니워커는 유 원 교수가 지난 7월 모임에서 마시려고 가져왔던 물건입니다. 그러나 그 날 박성준이 가져온 스코틀랜드 위스키와 허영환이 들고 온 대짜 와인 등으로 좋은 술들이 넘쳐흐르자 정병호가 보관했다가 이 날 다시 들고 왔습니다. 시바스리걸은 정신모가 동창회 지원금으로 준비한 것입니다. 한 병은 다 마셨지만 나머지 한 병은 바닥에 5cm 정도 남았습니다. 연세들이 높아진 탓에 주량이 줄어든 것이지요. 전 날 과음했는지 笑泉 박기안이  거의 안 마신 영향도 컸습니다. 스폰서는 愚泉 정병호가 맡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날 모임의 내용은 정신모가 메모한 내용을 잃어버려 참석자와 그 날 상황을 재구성하느라 자잘한 소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愚泉에게 두번이나 전화로  물어봐서 참석자들을 확인했습니다. 기억력 감퇴를 지나 치매를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되니 한 달 전 일이 가물가물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선사시대 역사만큼이나 깜깜하더군요. 서글픈 일이지만 할 수 없지요.

 이번 모임은 계절 덕분에 마시며 떠들기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많이들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정 신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