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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난 뒤 유례없는 물난리를 겪은 끝에 8월이 왔습니다.  남쪽엔 아직도 폭우가 쏟아진다는군요. 이번 달의 화수회 모임은 10일(수)  용금옥(777-4749)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스폰서는 한동안 뜸했던 최황이 맡아주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달엔 재동골에서 모두 10명이 모였었지요. 박정범, 정병호, 송인경, 안건일,  정학철, 오세영, 이영일, 권정현, 백언빈, 정신모 등입니다.  안건일을 필두로 정병호, 오세영, 백언빈, 정신모 등 5명은 이 날 3시 반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만나  남산 산책길을 한바퀴 돌고 재동골로 집합했지요.  산책길에는 이한륭도 함께 했는데 선약이 있어 화수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장마 중이라 산책 중에 장대비를 기대했는데( 일석 안건일에 따르면 우산을 쓰고 빗 속을 걷는 기분이 썩 괜찮다고 하는군요)  시커먼 구름만 가득하고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빗 속을 걷는 맛을 느끼지 못했지요.

 

 어김없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허영환이 전화를 했습니다. 현지 날씨는 섭씨 40도를 넘는다고 하더군요. 오는 9월 9일 가을 휴가를 얻어 귀국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객지에서 건강하게 지내기를 빕니다.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들어온 일정 백언빈이 재동골 바로 옆에 새로 생긴 만두집에서 만두를 사 왔는데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나중에 돌아갈 때 한 봉지씩 사 간 친구들이 있을 정도였지요.  

 

 이 날은 제법 마셨습니다.  소주가 9병이나 들어왔으니 비주류 오세영과 막걸리파 정학철, 이영일을 제외하면 각 1병이 넘은 셈이지요. 가볍게 반폭도 한잔씩 돌아갔습니다. 안주도 전에 없이 소머리수육까지 시켜 푸짐하게 먹었지요. 스폰서를 맡은 권정현의 어깨가 뻐근했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10일 용금옥입니다.  용금옥 사장님께 맛있는 특별 안주를 부탁할 생각입니다.  정신모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