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2011.11.04 11:44

9일 용금옥에서!!!

조회 수 1617 추천 수 0 댓글 0

 가을은 깊어가는데 날씨는 오히려 거꾸로 갑니다.  요즘 왜 이렇게 덥지요. 이런 현상도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하기야 이번 주말엔 비가 내리고 그 다음엔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긴 하지요.

 

 이번 11월의 화수회는 9일(수)입니다. 장소는 또 통인동의 용금옥(777 - 4749)이고요. 스폰서는 박정범 동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번번이 고지가  늦는군요. 게으름 때문이기도 하고, 나이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우천 정병호의 채근을  두번이나 받고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대책이 없다고 해야 하겠지요. 여러 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합니다.

 

지난 10월12일에 모인 화수회에서는 제법 걸판지게 마셨습니다.  송인경, 이영일, 박정범, 박기안, 안건일, 정병호, 정학철, 정신모, 유원 등 9명이 참석했습니다.  스폰서를 맡은 박기안이 水井坊과 五糧液을 갖고 와서 술꾼들의 기분이 흐뭇했지요. 둘 다 보통 명주가 아니지 않습니까? 기분이 좋을 수밖에요.  특별 안주는 전어와 문어였습니다.  물론 전어는 구워 먹고, 문어는 삶아 먹었지요.  전어 맛이 하도 좋아 한번 더 시켜서 먹을 정도였으니까요.  모두 맛있게, 그리고 배불리 먹고 마셨습니다.  동기들한테 명주를 두 병씩이나 내놓은 박기안은 앞으로 화수회에서 귀여움(?)을 받을 겁니다. 

 

 술자리를 파하고 돌아가는 길에 경복궁 역 부근의 노래방에 들러 스트레스를 날렸습니다. 이튿날 출근해야 하는 의사 선생님 3명은 빠지고 나머지 백수 6명만 들렀지요. 정신모는 기껏해야 악을 쓰는 수준이지만  노래 잘 하는 정학철과 박기안은 다른 친구들까지 듬뿍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백수들이 무슨 스트레스냐고요?  그렇다면 노숙자라고 스트레스가 없을까요?  

이번에도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하시지요.   정 신모 배상.